본문 바로가기

시바견2

그리움과 죽음, 수구초심(首丘初心) 아침에 알람소리가 꺼져있어서, 늦게 일어났다. 이미 환승해서 전철을 타고 갈 시간대... .. 부랴부랴 .. 주섬주섬.. 집을 나섰다.. .. 영하의 날씨... 헉... 영하 5도?! .. 이렇게 추운데.. 동네 입구 주차장에서 엎드려 앉은.. 구름이가 보인다. ..요즘.. 사람을 몹시 경계한다.. 누가 괴롭히는 사람이 있었을까?. .. 구름이가 고개를 들고.. 나를 유심히 보는 것은.... .. 두려움인가?.. 나는 구름이가 불편하지 않도록 시선을 피하며.. 거리를 두고 지나쳤다.. 그러다 문득.. 구름이가 내 얼굴을 살펴보려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치 누군가를 확인하려는 듯이... 그래서.. 다시 돌아와서. .멀찍이서.. 봤다.. 확실히.. 두리번 거리며.. 누군가를 찾는 듯 한 모습이다. 멀리서... 2024. 3. 2.
버려진 구름이 이야기, 충성심? 퇴근하고 돌아오는 길에.. 문득, 인기척에 돌아보니.. 구름이가 있었다. 시바견.. 인데.. 우리 가족들은.. 구름이라고 부른다.. 털이 몽실몽실해서.. .. 우리가 여기 온지도 이젠.. 오래되었는데.. 이미 그 때부터 여기 동네를 떠돌아다니고 있었다. .. 아침에 내가 출근할 때 자주, 여기에 있는 걸 본다. 내가 일찍 출근하기에 잘 못볼 때가 많은데.. 이 아이는..보통 7시반에서 8시 무렵에.. 빈 주차장 가운데.. 덩그라니 앉아서..누군가를 기다리고 있다.. .. 아마도.. 아 이이의 주인은.. 그를 여기다 버려두고 갔나보다. 우리도 시바견을 키우기에.. 시바견이 얼마나 털이 많이 빠지고, 관리하기에 어려움이 있는지 잘 안다.. 그리고.. 그들이 얼마나 사랑스럽고, 인간을 좋아하고.. 사랑하는지도.. 2024. 3.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