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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섯2

잔디밭의 조개. 퇴근하며 마당에 들어섰는데..기묘한 것이 보인다..(가끔.. 호두가 보은을 한답시고, 쥐랑, 새를 잡아 놓기 때문에 일단 둘러본다) '음.. 뭐지?누가 뭘, 던져놨나?'..  가까이 가서 봤지만, 내 혼란은 더 커졌다.. '이건.. 조갯살??''아니...배 같은 과일을 쪼갠 건가?...'     버섯이었다.버섯은 아주 신비하다.성장 속도가.. 정말로 엄청나다. 우리 동네는.. 저수지 아래, 계곡에 위치해서..몹시.. 습해서, 아침에는.. 4계절 내내 이슬이 내려 앉는다.그래선지, 잔디밭에 버섯이 많이 자라는데....신기하게도, 하룻밤 사이 아주 크게 자라는 경우가 많다.버섯(mushroom, toadstool)은 균류(菌類, fungi) 가운데 육안으로 식별할 수 있는, 지상성의 유성 자실체(子實體)를 .. 2024. 7. 19.
꽃이 아니라면.. 미학美學의 시작. 비가 오고..꽃이 드문 여름.. 잠깐 비가 그친 틈을 타서, 나왔더니..흐린 하늘 아래.. 나무가 우거진 공원은 더욱 음산하다.다니는 사람이 없어서 더더욱.. 하지만.. 그 어둑한 공간에.. 영롱한 색깔로 빛나는 무언가가 있다.. 가까이 가서 보니.. 그건 꽃이 아니라.. 버섯이었다.  비가 오고 흐리고, 꽃이 없으니..꽃 만큼이나 아름답게 보인다. 문득..  미야자키 하야오의 가 생각난다.'불의 7일'... 현대적으로 해석하면.. 세계핵전쟁?(물론 영화에선.. '거신병'으로 표현된다)..으로 .. 세상이 멸망하고..그리고.. 자연도 멸망했다......그 와중에..꽃을 대신하는.. 곰팡이들..  세계가 멸망해도..인간은 아름다움을 찾기 마련인가? 아름다움은 언제, 어디에 있는 것인가?아름다움은 무엇인가?.. 2024. 7.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