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오고..
꽃이 드문 여름..
잠깐 비가 그친 틈을 타서, 나왔더니..
흐린 하늘 아래.. 나무가 우거진 공원은 더욱 음산하다.
다니는 사람이 없어서 더더욱..
하지만.. 그 어둑한 공간에.. 영롱한 색깔로 빛나는 무언가가 있다..
가까이 가서 보니.. 그건 꽃이 아니라..
버섯이었다.
비가 오고 흐리고, 꽃이 없으니..
꽃 만큼이나 아름답게 보인다.
문득..
미야자키 하야오의 <바람계곡의 나우시카 (1984)>가 생각난다.
'불의 7일'... 현대적으로 해석하면.. 세계핵전쟁?(물론 영화에선.. '거신병'으로 표현된다)..으로 ..
세상이 멸망하고..
그리고.. 자연도 멸망했다..
..
..
그 와중에..
꽃을 대신하는.. 곰팡이들..
세계가 멸망해도..
인간은 아름다움을 찾기 마련인가?
아름다움은 언제, 어디에 있는 것인가?
아름다움은 무엇인가?
어떻게 해야 아름다움을 갖는가?
인간은 왜 아름다움에 끌리는가?
인간이 아닌 것에서 아름다움을 찾는 것은 무엇 때문인가?
..
미학(美學 / Aesthetics :미(美)와 예술, 미적인 것에 대한 사상(思想)을 탐구 대상으로 다루는 철학의 분과 학문)이 왜 생겼는지 .. 이해가 된다.
미학(美學)은 철학의 하위 분야로서 '아름다움'을 대상으로 삼아 아름다움의 본질을 연구하는 학문이다. 완성도가 높은 아름다움이 무엇인가를 분별하는 일이 주된 관심사가 된다. 예술철학과 비슷한 의미로 받아들여지고, '느림의 미학'이나 '쇼핑의 미학'이라는 말처럼 일상 생활에서는 '아름다움'이나 '예술론' 등과 혼용되기도 한다.
아름다움이라는 갈래에 숭고미, 지성미, 비장미, 골계미, 우아미 등 있다. '숭고미'는 신의 경지를 추구하는 미의식이다. '지성미'는 모든 게 연결되어 있다는 인식(public mind) 속에 합리적 사고를 구현하는 미의식이다. '비장미'는 삶의 모순에 반기를 들고 그 모순을 타파하려는 미의식이다. '골계미'는 관념의 억압을 거부하고 삶의 발랄함을 추구하는 미의식이다. '우아미'는 일상성을 긍정하며 조화롭고 균형을 잘 갖춘 대상을 선호하는 미의식이다.
근대 미학을 체계화한 이마누엘 칸트는 '목적 없는 합목적성의 형식(form of finality without an end)'을 '미'라고 규정했다. 튤립 꽃봉오리는 그 형태의 완성도가 인간을 매혹시키는 것이지, 그것에 대한 식물학적 지식이 인간의 미감을 자극하는 것은 아니다. 인간이 무언가를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것은 그것의 형식에 대해서이지 그것의 내용에 대해서가 아니다.
미와 숭고는 인간의 예술적 체험을 구성하는 중요한 두 가지 성질이다. 장미꽃이 미를 발생시키고 인간에게 미적 쾌감을 준다면 지진해일 같은 거대한 파도는 숭고의 대상이 된다. 지진해일은 인간의 구상력을 훌쩍 뛰어넘어 인간을 우선 좌절시키고 불쾌하게 만들지만 이어서 더욱 강하게 인간을 끌어당긴다. 구상력이란 무언가를 표현하는 표상의 능력이므로, 결국 숭고란 인간이 도저히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어떤 대상에 대한 감정이다.
미학의 어원
한국어에서 사용하는 단어 '미학'은 일본에서 유래한 말이다. 이는 18세기 유럽에서 바움가르텐이 만든 독일어 단어 'Ästhetica'를 번역한 것이다.
미학의 역사
서양 미학의 시초
서구 미학의 시초는 플라톤으로 본다. "나는 무엇을 바라는가?"라는 물음은 미학의 주요 문제이다.
[출처: 미학-위키피디아]
인간이 있는한..
아름다움은 어딘가에 있기 마련이다. (주변에서 잘 찾아 보자)
인간은 의미를 부여하는, 신의 속성을 갖고 있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