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을 먹고 거실에 앉아 쉬면서, 곰지가 틀어놓고 간 TV를 생각 없이 보다가..
지진희 씨가 나온 유퀴즈를 봤다.
요즘 NO에 대한 책을 몇 권 읽고 있는데..
이것은 우연인가? 운명인가?
지진희씨가 NO 가 없데요.
Y: 왠지 모르게 진중하게 오히려 좀 고민의 시간을 보내야 할 것 같은데..
아~ 그렇게 되면.. 괜히 스트레스를 받잖아요.
그래서 저는 거의 대부분, 순서대로.. '온 순서대로 시간이 되면 한다'라고 답한다.
그다음에 정말 좋은 캐스팅이 들어와도 안 해요.
회사에서 뭐라하고 더 좋고 크고 캐릭터도 좋다고 설득해도.. 이미 앞선 사람에게 약속을 했으니 안된다고 말한다.
갈등이 약간 있지만 그래도 그냥 순서대로 갑니다.
그래서 제가 놓친 것은 아니에요. 놓친 건 절대 아니고, 제가 선택을 한 거예요.
그렇게 지나친 것 중에 굉장히 잘된 드라마나 이런 것들이 굉장히 많아요.
그리고 거기에 스타들이 되게 많이 배출이 됐어요.
그래서 이걸 보면 저도 되게 뿌듯하더라고요.
그렇지 이렇게 돼야지. 이렇게 새로운 사람이 계속 나와야지.
나중이라도 내가 할 걸 하고 아쉽거나 후회하는 드라마 같은 것도 없다. 그건 내가 선택을 안 했잖아요.
그 대신 다른 사람이 너무 잘 됐어요. 연기 관두려고 했던 사람이 마지막으로 해서 잘된 것도 있고,
그런 얘기를 들으면서 내가 관두길 잘했네, 안 하길 잘했네.. 아니 관둔 건 아니고 순서대로 하길 잘했네..
사실 별로 고민이 없어요..
일부러 고민을 만드는 스타일이 아니다.
술 끊은 지 6년이 되었다.
내가 이 나이에 조금만 더 관리하면 조금 더 찍을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한번 끊어보자 하고..
딱 끊고 준비를 계속한 거죠.
그랬더니 이제 기회가 이렇게 왔던 거죠.
아내 말을 잘 들어주나? 전 정말 잘 들어주죠.
가정에서 먼저 싸움이 되고, 다투게 되는 것이 너무 싫어요.
그 시간이 너무 힘들고 그리고 불필요한 시간이다.
그걸 좀 줄이자 하는 마음에서 말을 잘 듣는다.
그럼에도 지적을 당하고 욕을 먹는다..... (말하면서 점점 울컥해져서.. 유재석이.. 화재를 돌림..)
고민을 안하고 결정을 빨리 하는 이유는..
(유재석도.. 자신도 일을 결정할 떄는 되도록이면 빨리 하는 편이라고 말한다)
==> 성공하는 사람들의 패턴이며.. 실제로 내가 읽은 책에서 말하는..운이 따르는 사람들의 행동양식이다.
우리가 어떤 일을 하기 위해서는,
하고 싶은 게있고,
할 수 있는 게 있다고 생각을 해요.
하고 싶다고 다 할 수는 없다(다 되지 않는다)는 걸 알게 된 순간,
이건 내가 하고 싶다는 노력이 아니라..
“내가 준비가 되어 있으면, 언젠가 오면 그걸 하면 된다” 생각이 들었죠.
(==> 문제와 할 수 있는 일을 고민하고, 술 끊고 관리하고 준비하고..)
내가 '하고 싶은 것'과 '할 수 있는 것'은 완전 달라요.
젊었을 땐 하고 싶은 걸 못하면 '아..왜 내가 이거 못했을까!'하고 자책을 많이 했어요.
그건 내가 그땐 그 정도가 안 되는 사람이었던 거예요.
그것을 붙잡고 집착하면 힘만 들고 너무 스트레스받아요.
한 2년동안 일이 없으면서 생각을 많이했죠. 어떻게 하면 살아남을 수 있을까 등등.
생각을 하면서, 차근차근 하나씩 하나씩 가자.
(차근차근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면서 나아가자.)
뒷걸음질 치지 말자.
큰 걸음은 아니더라도 내가 소화할 수 있을 만큼 걸어가자.
그렇게 2-30년 흐르면 그것도 꽤 많이 나아가 있을 거란 생각을 하고 있어요.
지진희 씨..
걸어 다니는 책이자, 실천하는 본보기.. 진정한 양서良書같은 분..
최근에 본, '운運'에 대한 책에서 읽은 대로 '운이 따르도록' 실천하고 있는 분이었다.
(스케줄만 맞으면 고민없이 OK, 약속을 지킨다. 다툼이 없도록 잘 듣는다. 남의 성공을 진심으로 응원하고 칭찬하고 축하한다. 자신의 능력(할 수 있는 것)을 이해하고 ..노력한다, 사람들과 잘 어울린다)
제대로 'NO'를 말하고 있는 분이었다.
감사합니다. 잘 읽었습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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