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다시 읽은 <역행자>엔.. '잘못된 유전자 정보'...
유전자 오작동을 극복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이 책의 저자는 진화생물학자이자, TED에서 강연도 했다고 해서..
유전자 오작동에 가장 전문가일 듯했고..
아주 좋은 선택이었다.
본능의 과학 : 왜 우리는 결정적인 순간에 어리석은 선택을 할까?- 레베카 하이스
들어가며 삶을 지배하는 99퍼센트, 본능
1장 생존 본능 왜 우리는 끊임없이 스트레스를 받을까?
2장 다양성 본능선택지가 많을수록 좋다는 착각
3장 자기기만 본능내가 나를 속이는 이유
4장 성 본능‘본능이라서’라는 거짓말
5장 소속감 본능협력이 경쟁보다 효과적인 이유
6장 두려움 본능낯선 사람은 왜 위험하게 느껴질까?
7장 정보 수집 본능넘쳐나는 정보 속에서 정신 차리기
결론 본능에 지배받지 않는 주체적인 삶
강연을 많이 하신 분들의 책은..
글도 유머가 있고.. 재미가 있는 듯하다.
이 책에는.. 잔잔한 유머가 들어가서.. 책이 전혀 지루하지 않고.. 재밌게 술술 읽히면서..
본능이라는 인간의 본질을 조목조목 다루기에..
나의 행동과 생각을 돌아보고..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차곡차곡 정리가 된다.
[1장 생존 본능 왜 우리는 끊임없이 스트레스를 받을까?]의 내용은.. <역행자>에서 말하는.. 유전자 오작동 개념이다.
[ 2장 다양성 본능선택지가 많을수록 좋다는 착각]에서는.. 내가 잘 안다고 생각했던 '마시멜로 실험'을.. 환경적인 측면에서 다루는데.. 아주 인상적이었다. 다양한 선택지의 문제점은 행동경제학에서 말하는 결정마비로 잘 알고 있었지만, 좀 더 심도 있게 살펴볼 수 있었다. 단순하고, 버리는 삶이 어떻게 유용한지 이해하게 된다.
[ 3장 자기기만 본능 내가 나를 속이는 이유]의 자기기만은.. 플라세보 효과처럼.. 이를 이용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아이디어를 제공해 준다.
특히 인상적인 것은 우리가 낙하선 인사라고.. 무조건 부정적으로 보는 경우가..
다양성, 비전문가의 관점의 필요성,..처럼 집단이 갖는 근본적인 문제해결에 아주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해서.. 기존의 관념을 깰 수 있었다.
물론.. 말단 순경의 일도 해보고, 골목골목의 민생 상황과 실전에서의 애로사항을 겪어보고, 그렇게 밑 바닥에서부터 경험을 쌓아올리지 않고..
단지 경찰대학을 졸업했다고.. 고위 간부직으로 발령받는 경우에 생기는 탁상공론적인 문제점, 단지 정치질에만 능한 경찰간부들...
비슷하게..낙하선 인사로 생기는 비전문가가 일으키는 문제점은.. 고려하고 있지 않고 있지만..
충분히.. 참고할 만한 이야기다.
[ 4장 성 본능‘본능이라서’라는 거짓말] 은.. 은근히 이전의 내용을 읽으면서.. 기대를 하고 있었지만..
저자가 여성이라서 그런지.. 여성의 입장에서 남성우위의 사회에서의 피해 당하는 입장, 측면에서 주로 다루고 있어서.. 남자인 나로선.. 좀 얻을 게 없는 듯했다. 하지만.. 지금 내가 생각하고 있는 당연한 남성으로서의 역할, 행동이.. 꼭 당연한 것이 아니니.. 폭넓은 경험과 책을 읽고.. 그걸 무너뜨려야 한다는 조언은 새겨들을 만하다.
[ 5장 소속감 본능협력이 경쟁보다 효과적인 이유]은.. 앞서 쓴 글에서 이미 언급했고..
[ 6장 두려움 본능 낯선 사람은 왜 위험하게 느껴질까?] 은.. 인간의 배타성..
타인과..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데 어려움, 두려움을 갖는 것이 당연하다는.. 위로를 준다.
그리고.. 그걸 극복해서 얻을 수 있는 이익과 장점에 대해서.. 알려준다.
[ 7장 정보 수집 본능 넘쳐나는 정보 속에서 정신 차리기]은.. 정보 수집의 한계와 무의미함에 대해서..
평소에 내가 생각했던 바와 같아서.. 공감하면서 읽었다.
죽음, 한정된 시간... 무한한 정보..
아주 유익한, 거울같은 책이었다.
3번 읽으면서 생각을 정리해 봤다. 나의 본능에 대해서 생각하면서..
조금 아쉬운 부분은 있지만.. 그건 욕심일 듯하다..
일독을 권합니다.
'999 권 책 읽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어른이 된다는 것의 의미 (64) | 2024.09.12 |
---|---|
내 몸의 지도를 그리자.. 앎의 실천은 내 몸에서 부터.. (46) | 2024.09.08 |
좋은 사람에게만 좋은 사람이면 돼, 필독서 추천. (44) | 2024.09.04 |
자주 생각하고 답변해야 할 101가지 질문들 (60) | 2024.09.02 |
걸림이 없어야 깨침이다. (20) | 2024.09.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