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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책인데..
그 당시엔 읽다가 이해가 안 되어 포기했던 책이다.
걸림이 없어야 깨침이다 : 달마 어록 -김호귀 옮김
걸림이 없어야 깨우친 것이다라는 말은..
노자의 무위자연(無爲自然)과 같은 말이다.
책의 전반에는 .. 마치 도덕경의 첫 구절인 '道可道 도가도 非常道 비상도 :도를 도라고 한다면, 이미(항상) 도가 아니다'와 같은 이야기가 반복된다.
기술을 익혀 본 사람은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듯하다.
체득(體得)하게 되면 더 이상 기술에 대한 앎과 지식은 필요 없게 된다. 머리가 아니라, 몸이 알고 있기 때문이다.
從心所欲不踰矩(종심소욕불유구)의 경지로.. 자기 자신이 온전한 법이요, 도가 되기에..
행동하고 말함에 있어서 .. 그 사람 자체가 법과 도가 된다. 무위자연(無爲自然)이 된다.
즉, 부처의 경지란 것은.. 부처가 되었기에 얻는 경지다. 부처가 아니라면 말과 글로 결코 이해할 수 없다.
부처의 경지를 알기 위해서는 부처가 되면 된다.
말과 글로 부처의 경지를 알았다(알겠다)는 것은, 단순한 분별심, 허상, 헛깨비일 뿐이다.
하지만 음욕에 있어서는 분명한 앎과 가르침을 잊어선 안될 것이다.
13년이 지나서야..
어느정도 이해가 되는 듯하다.
다시 10년이 지나서 읽으면 또 어떨지 궁금하다.
왠지 <어린왕자>를 성장하면서 읽고 느꼈던 감상과 닮은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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