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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 및 구매후기

장미허브의 성장과 이별

by 도움이 되는 자기 2024. 7.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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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편의 후속이다.

장미허브의 목소리와 솔직함에 대해서.20240702 (tistory.com)

 

장미허브의 목소리와 솔직함에 대해서.20240702

오죠사마께서, 새로 사서 한동안 묵혀놓으신 장미허브의 분갈이를 하는데..장미허브는 통통해서, 실한 콩나물 마냥, 가지가 뚝뚝.. 부러진다.부러지는 아이들을 안타까워하자..쿨하신 오죠사마

selfst.tistory.com

 

 

20여 일이 지난 지금.. 대략 3번쯤 물을 준 화분엔..

장미허브는 이미 잘 자라기 시작했고..

바질도 자라기 시작했다.

20240722

 

원래 화분의 주인이었던, 바질에게..

자릴 양보해야 할 시간이 다가온 것 같다.

 

떠나야 할 때를 안다는 것..


 

낙화  - 이형기
가야 할 때가 언제인가를
분명히 알고 가는 이의
뒷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봄 한철
격정을 인내한
나의 사랑은 지고 있다.

분분한 낙화.
결별이 이룩하는 축복에 싸여
지금은 가야 할 때.

무성한 녹음과 그리고
머지않아 열매 맺는
가을을 향하여
나의 청춘은 꽃답게 죽는다.

헤어지자
섬세한 손길을 흔들며
하롱하롱 꽃잎이 지는 어느 날.

나의 사랑, 나의 결별
샘터에 물 고이듯 성숙하는
내 영혼의 슬픈 눈.

 


 

다이소에서 빨갛고 주황색, 작고 예쁜 화분 2개를 사서, 

하나씩 옮겨 심고, 동료분들에게 선물로 드렸다.

아.. 사진 찍어놓을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