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죠사마께서 임윤찬이 연주를 들려주신다고 보여준 방송..
https://www.youtube.com/watch?v=ZkF8ffwwAsA&list=PL5qRfk4DowRDxC1szzssgiyB9LvqBgDdG&index=1
연주도 연주지만..
그가.. 건반 하나하나를 완벽하게 소리 나게 연습하는 것..
자기 내면의 이상적인 울림(소리)에.. 일치하면.. 심장이 움직인다고 하는 데.. 감동이란 걸까?.
그런 그에게서 문득.. 장인匠人의 풍모를 느꼈다.
같은 건반을 다르게 누르면서, 그 미묘한 차이를 구별하는 것을 보면서 소름이 돋았다.
막귀나 초보자들에겐 ..단지 연주를 하는(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대단할 뿐이지만,
이미 어느 정도 경지에 도달한, 전문가의 영역에 다다른 이들에겐.. 똑같은 연주가 아니었다.
똑같아 보이는 연주의 더 안 쪽에는... 점점 더 심오광대한.. 무한의 세계가 펼쳐져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나도 전문적인 일을 하면서 느낀 바가 있어서 공감할 수 있었다.
그리고, 그 ..막막한 경지 너머로 소신을 갖고, 용감하게 정진하는 그의 위대함을 느껴졌다.
청중의 박수를 부담스러워하고 의미를 두지 않은 이유는,
자신에게 과분한 것, 아직 자신은 자격이 없기 때문이라고 말하는 부분에선..
정말.. 초월적인 향상심, 높은 지향점(내적기준), 프라이드가 느껴졌다.
완벽주의지만.. 그걸 이뤄낼 재능도, 역량도, 소질, 근성도 가지고 있다... 대단했다.
그가 천재인 이유는 철저히 자기 기준과 만족감에 충실히 따르고 있기 때문인듯 하다.
내면의 심상, 이미지의 중요성과.. 그걸 현실로 표현하는 모습도 아주 유익했다.
그에겐 악보, 곡은.. 하나의 언어였다. 그 언어를 가지고.. 그의 내면의 심상, 감정...(해석이라 부르는)을 표현해 내는.. 피아노로 말을 하는 것과 같았다.
..
보는 내내.. 많은 영감을 주는 영상이었다.
몇 권의 책 보다 도움이 되었다.
임윤찬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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