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다르다. 지리멸렬하다. 특히 초중반이..
(결과적으로 보면) 미야자키 하야오의 (좀더) 직설적인 이야기, 메시지 전달을 위해서였을까?
마지막에.. 갑작스럽게 끝나는 듯한 전개도..
이와 마찬가지로.. 그의 주제전달을 위한.. 의도적인 장치일지도 모르겠다...
지리-멸렬(支離滅裂)「명사」 이리저리 흩어지고 찢기어 갈피를 잡을 수 없음.≒지리분산. [출처: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예정된 비극悲劇...
그리고 그 비극을 극복하기 위한 희극喜劇..
예정된 비극인 까닭은.. 삶과 인생, 인간, 세계 .. 모두가 부조리함이 가득하기 떄문이고..
그런 인간의 삶과 세상이 희극이 되는 것은..
"너를 낳기 위해서, 나는 죽을 수 있어.."라고 말하는.. 사랑이 있기 때문이었다.
이해라고 해도, 그건.. 저 불완전하고 기괴하며.. 위태로운.. 퍼즐 탑과 다름없다.
수천년 전부터.. 소크라테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데카르트, 칸트, 프로이트, 마르크스, 빅터프랭클, 에리히 프롬....
힌두교, 예수, 마호메트, 부처,
공자와 노자, 장자, 법가, 한비자, 등등..
그들이 만든 모든 것들은.. 저 위태로운.. 조각들의 배열에 다름없을지 모른다.
이해와 의미부여..해석..
..
세상의 부조리와 괴로움, 고통을 극복하기 위해서.. 나름대로.. 이리저리 퍼즐을 쌓아올리고..
위태롭게.. 철학위에 종교를 쌓거나..
피의 이데올로기의 날카로운 낫과 망치로 피의 탑을 쌓거나..
그것이 세워지고.. 다시 완전히 허물어지고..
누군가는..그렇게 남은 조각들에.. 관심을 가지고..
(그녀가 아직 힘이 많이 남아있어서 손대지 말라고 했다.. 손대지 맙시다. 제발...)..
..
..
우린 어떤 퍼즐탑을 세워야만 하는가?(꼭 세워야만 하는가?)
어떤 세계를 만들어야 하는가?
어떻게 살 것인가?
추천하고 또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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