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계 이황의 신조 또는 좌우명
이제는 친숙하지 않은, 천원권 지폐에 그려진 얼굴.
퇴계 이황은 다음의 12글자를 마치, 학생들이 좌우명을 적어두듯,
손수 첩帖으로 만들어 두고 자주 보면서 실천하려 노력하셨다.
한자로 다음의 12글자다. 삼언 십이자(三言十二字)라 한다.
思無邪 사무사 : 바르게 생각해서 간사함이 업다. - 위정편(爲政編)- 시경의 평가에서
愼其獨 신기독 : 홀로 있어도 (말과 행동을) 삼가한다. -중용편
毋自欺 모자기 : 자기 스스로를 속이지 말라 : 대학편 所謂 誠其意者 毋自欺也. 무릇 성실함이란 자기를 속이지 않음이다.
毋不敬 모불경 : 공경하지 않음이 없다. (항상 공경함을 가져라) - 예기 1장 곡례편
**毋는 無와 같은 뜻이며, 발음도 무라고도 하고 모라고도 한다.
중용과 대학은 공자님의 <예기>의 일부이며, 예기가 너무 양이 너무 많기에 그중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한 중용과 대학편을 따로 분책한 것이다.
나도 2년전에 <예기>를 A4용조 2000페이지 정도로 정리하고, 수십 번 읽으면서 가장 핵심 중의 하나가 '모불경'이라고 생각했다.
아마도 공자님의 가르침을 공부한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이황선생의 이런 요약에 수긍하리라 생각한다.
퇴계 이황 선생의 삼언 십이자(三言十二字)는 나중에 알게되었는데,
내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서 컴퓨터 바탕화면으로 쓰는 화면에 있는 글귀와 비슷하다.
그 내용은 십이자와 크게 다름이 없다.
이는 예기 1장, 곡례(세세한 예에 대해서란 의미)편에 나오며,
이는 공자님의 가르침의 핵심이라 생각한다.
어떻게 공경함을 보이는지, 어떻게 생각하는지, 말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아주 구체적이라서 더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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