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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아침에 출근하면서..
문득 건널목에서 기다리다가.
길가 가로수, 소나무가 있는 부지에 ..
쑥이 자라난 것이 언뜻 보인다.
벌써 쑥이 자랐구나 하고 생각하는데..
이곳엔.. 참 다양한 잡초들이 서로 뒤엉켜서..
난리부르스다.
풀과 . 또. 다른 풀들.. 과 경쟁하는
쑥..
..
쑥이든 다른 잡초든..
조만간..
가로수와 보도 정비 시기가 되면..
모조리 제거될 잡초들이다.
그들은 가로수가 아니기 때문에..
그게 아니라면...
쑥은.. 조만간..
할머니들이.. 캐어갈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쑥은 잡초가 아니기에 , 선택되었기에.... 그만이 제거된다.
쑥에겐..이리저리..
제거되는 운명만이 기다리고 있다.
.
.
.
치열한 초록의 경쟁에서..
그들의 소리없는 아우성과 생명력을 본다.
그리고 곧 다가올 그들의 종말에 대해서 생각해 본다.
아마 저들은.. 그런 종말을 알기에..
저렇게 치열하게..
살아서..
꽃을 빨리 피워서..
씨앗을 남기려는 것은 아닐까?
내 삶과.. 인생..
아이들을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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