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기

쑥의 경쟁 240316

by 도움이 되는 자기 2024. 3. 16.
728x90

토요일 아침에 출근하면서..

문득 건널목에서 기다리다가.

길가 가로수, 소나무가 있는 부지에 ..

쑥이 자라난 것이 언뜻 보인다.

 

벌써 쑥이 자랐구나 하고 생각하는데..

 

이곳엔.. 참 다양한 잡초들이 서로 뒤엉켜서..

난리부르스다.

쑥? 240316

 

풀과 . 또. 다른 풀들.. 과 경쟁하는 

쑥..

..

쑥이든 다른 잡초든..

 

조만간.. 

가로수와 보도 정비 시기가 되면..

모조리 제거될 잡초들이다.

그들은 가로수가 아니기 때문에..

 

그게 아니라면...

쑥은.. 조만간..

할머니들이.. 캐어갈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쑥은 잡초가 아니기에 , 선택되었기에.... 그만이 제거된다.

 

쑥에겐..이리저리..

제거되는 운명만이 기다리고 있다.

.

.

.

 

 

치열한 초록의 경쟁에서..

그들의 소리없는 아우성과 생명력을 본다.

 

그리고 곧 다가올 그들의 종말에 대해서 생각해 본다.

아마 저들은.. 그런 종말을 알기에..

저렇게 치열하게..

살아서..

꽃을 빨리 피워서..

씨앗을 남기려는 것은 아닐까?

 

내 삶과.. 인생..

아이들을 생각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