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B급한 포스터 때문에..
라면먹기 챌린지를 부른 영상의 유치한 장면 때문에..
이런저런 이유로 보기를 거부해 왔던 <케데헌: KPop Demon Hunters>

그냥 한번 봤다가
.. 그길로 3번을 돌려 보고 말았다.
담날 출근해야 하는데.. 새벽 시간에..
나는 감동에 젖어 있었다.


마지막 클라이맥스 장면에..
오!!!~오!!!~ This is what it sounds like!
진우의 희생과 영혼기부, 루미의 크리티컬 어택 이후의..
관객들의 호응.. 그 잔잔한 합창에,
정말로 내 마음속에 불빛이 일어나는 것 같다. 벅차오른다.
전 세계인들이 열광하고..
특히나 순수한 어린 아이들이 100번이나 돌려 본다는 것은..
이 영화의 모든 점에서.. 영혼 자체를 흔드는 깊은 메시지가 있다는 증거.
나 또한 보고 듣고 나니 온몸으로 알 수 있었다.
모든 사람들은.. 저마다의 낙인,.. 부끄럼, 죄책감, 말할 수 없는 비밀 등을 품고, 짊어지고 살아간다.
기독교에서 말하는 원죄에는 공감할 순 없지만..
비슷하지 않을까?. 태어난 존재라면 불가피한..
이 영화는 그런 것을 종교가 아닌 형태로 극복하는 방법과 과정을 알려준다. 보여준다.
아이들이 보기 때문에 함께 보기 시작했다가..
감동의 눈물을 흘리거나 열광하는 미국의 아빠들의 쇼츠 영상들은..
시공간을 넘어서..모든 사람들의 삶과 생각이 비슷하다는 사실..
인류라는 공통점을 느끼게 한다.
강력히 추천합니다.
아주 자랑스런 한국문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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