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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하면서 지나치는 가게 앞에 놓인, 목 베고니아의 여러 화분들.
..
문득,
평소와 꽃이 다른 듯해서 보니..
요전에 보았던 빨간 꽃이 꽃이 아니라, 꽃 봉오우리였음을 알게 된다.
진짜 꽃이 이제야 피어나고 있었다.

목 베고니아는.. 저 검은빛의 잎이..꽃을 가리고 있는데..
꽃 조차도 아래로 늘어져서 땅을 보고 피어났다.
옷으로 얼굴을 가리고, 그 화려한 얼굴조차도 아래를 보고 있는 형국이다.

그녀의 얼굴을 제대로 보려면 고개를 숙이고 무릎을 숙여야 한다.
아래서 위로 사진을 찍어야 했다.
..
목 베고니아의 은밀한 아름다움을 보기 위해서는..
관심을 가져야 하고,
그 잎에 숨겨진 것을 찾아내야 한다.
그리고 그것을 보기 위해서는 몸을 낮추어야만 한다.
이것은.. 다소곳해 보이지만..
진정으로 인정받고 사랑받는 방법이 아닐까?
..
아무리 아름답고 , 과하게 꾸며서.. 자신을 드러내도..
오히려 똥파리만 날아들기 일쑤다.
아름답지만..아름답기에 패가망신하는 이들도 있다.
..
진정으로 꽃을 좋아하고, 관심을 가져주는 자에게..
드러나고..
그리고 자신의 진정한 모습을..
낮은 자세로 자신을 낮추어 보아 줄 줄 아는 사람에게..
자신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것..
진정으로 자신을 사랑해 주고 아끼는 사람을 만날 수 있지 않을까?
베고니아의 다소곳함에서..
사랑의 묘미를 알게 된다.
유교의 가르침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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