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아침을 먹고 나선다.
매번 같은 시각에 나서지만, 이제는 대낮처럼 밝다.
오늘처럼 조금 늦은 시간엔.. 어김없이 문앞에 쿠팡 새벽 배송이 와 있다. 돌아가서 집안에 넣어두고 걸음을 재촉하는데..
동쪽 하늘에 해가 이미 높이 솟고 있다.

한참을 내려오니, 저만치 먼 곳의 빌딩에 가려졌던 아침해가 다시 보인다. 조금 더 낮게..떠 있다.

역에 가까워지니..
해가 다시 지평에 가까워졌다.

문득.. 생각한다.
오히려 10여분이 경과한 시점인데도..
해가 더 늦게 뜨는 것처럼 보이는 것은..
그 사람이 관찰하는 위치가 중요함을 보여준다.
'나는 어디에 서 있는가?'
내가 사는 곳은 산 아래라서 조금 높다.
같은 시각에도.. 높은 곳에 있는 사람과 낮은 곳에 있는 사람은.. 햇볕을 받는 시간에 차이가 있다.
이건.. 이 세상의 아주 기본적인 원리이면서..
우리 삶의 전반에도 적용되는 원칙이다.
아침형 인간,
부지런함, 성실함이 몸에 밴 사람,
뭐든 끝까지 해내려는 끈기가 있는 사람,
하는 일에 열정, 즐거움을 갖는 사람..
..
이건..
결코, 인간의 세상이 ... 평탄하지 않고, 높고 낮음이 있음을 보여준다.
스스로 그 자신의 기질, 본성, 성격, 성향 등..기본적인 자질이.. 이렇게 높은 경지에 있지 않다면..
의식적으로 노력해서.. 높은 곳에 머물도록,
흙을 채우든, 3일마다 매번 등산을 하든... 해야 겠다.
의식적인 노력과 습관은
제 2의 천성이 아닌가?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공산주의 민낯.. 3개월 실종된 중국 갑부.. (10) | 2025.04.15 |
---|---|
어디에 있느냐가 중요하지만..2 (13) | 2025.04.12 |
선택, 돌이킬 수 없는 걸음 (13) | 2025.04.09 |
끝이 가깝다 (7) | 2025.04.08 |
가정법의 빛과 그림자. (7) | 2025.04.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