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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세상만사 새옹지마

by 도움이 되는 자기 2025. 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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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출근길에 비가 내린다.
아마도 다른 지역엔 눈이 내리고, 얼어붙은 길을 걷는 위험을 생각하면.. 비가 내리는 것이 감사하다.





한 달 전부터 출근길에 있는 도로에 (하수도) 공사를 한다고 길을 파내더니,.. 이제는 엉성하게 임시 포장을 해 두었다..
문제는,
노면이 고르지 않아서 발이 걸리고, 주변에 지저분한 자갈과 아스팔트 조각들이 널려서, 매번 통행에 불편을 준다.

그래서 대게는 도로의 가장 가장자리를 따라 걷는데..
오늘은 비가 오면서 얼어서.. 그 맨질맨질한 깨끗한 도로가 미끄럽다.
발이 미끌리는 경험을 하고 나니..
엉성하고 울퉁불퉁한 임시포장길이.. 안전한 길로 보인다.


세상일은 참 알 수 없다.
어제의 불편함이, 오늘의 안전함이 된다.



물론 결과만을 갖고 논하는 것도 우습다.
지금 읽고 있는 책 <제로 투 원>이란 책은..
결과론적인 측면에서.. 이러쿵저러쿵 논리를 펼치는  부분이 많은데....
그런 내용은.. 요즘 언론이나 정치권에서도.. 결과만 보고 따지는 풍조가 만연해서 인지.. 참으로 거북스럽다.
미리 모든 것을 내다보고 계획을 세우는 것도, 모든 결과를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하지 않은가?

세상엔 이런저런 다양한 상황과 사람들이 넘쳐난다. 이러한 다양성이, 알고 보면.. 예측할 수 없는  미래에.. 우리가 생존할 수 있는 더 많은 기회를 주는 것이 아닌가?

세상만사가 새옹지마이니..
지나치게 속단하거나, 감정적으로 반응해선 안 되겠다.
너무 불평하고, 비난하고 부정적으로 봐서는 안 되겠다. 일단은 그려느니 하고.. 여유롭게 생각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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