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욱스의 졸업식이었다.
전전날, 오죠사마께서는 화원에 가서 꽃을 한아름 사오시고,
졸업식 전날, 이렇게 저렇게 꽃다발을 만들었다가 풀었다가를 되풀이하다가..
밤이 깊어서야 꽃다발을 한 아름 완성하셨다.
..
졸업식 당일엔 우여곡절이 있었다.
친구랑 놀고 싶었던 욱스는.
괜히.. 오죠사마에게.. 그런 사실을 이야기 못하고, 짜증만 냈고..
오죠사마는 상처를 받았다.
..
아무튼,. 처가 식구들과 함께 먹는 짜장면 파티로 나름 해피엔딩으로 끝난 졸업식..
집에 돌아와,
꽃다발을 풀어서 여러 화병에 나눠서 꽂아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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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작고 작던 아이들이..
이제는 모두 초등학교를 마쳤다.
..
짧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지나고 보면..
'벌써..' 란 생각뿐..
마치 꽃이 피기 시작하면.. 곧 시드는 저 꽃다발처럼..
아이들의 유년시절도..
지나가고 있다.
..
아름답고 사랑스런 아이들의 성장은 기쁜 것이지만..
왠지 아쉽고,
미안하다.
욱스, 졸업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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