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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9 권 책 읽기

소설로 읽는 <알라딘(실사판 영화)>

by 도움이 되는 자기 2025. 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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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읽은 책에..

<알라딘>의 이야기에 숨어있는 인간 성장의 플롯에 대한 언급이 있었다.

우연히 얻은 남의 능력(기회, 재물 등)은.. 진정한 자기 자신이 아니다.

진정한 자신의 능력이 아니라면..

온전한 성공, 행복을 얻지 못한다.

그 능력을 통해서 온전한 자신의 능력을 개화하기까지의 여정이 <알라딘> 이야기에 녹아 들어있다.

이건 전세계적으로 많은 영웅담, 서사에서 나타나는 플롯이다...

.

 

그렇게 듣고 보니.. 

최근의 실사판을 포함해서, 고전 디즈니 알라딘 애니메이션을

그냥 재밌게만 보았던 것만 같다.

특히 실사판에 등장한.. 너무 예쁜 재스민에 비교되는.. 평범한 알라딘에 실망했던 것도..

이러한 이야기의 본질을 생각하지 못했기 때문이 아닐까?

 

윌 스미스가 지니로 등장한 실사판 알라딘(2019)을 소설화한 책을 읽어 봤다.

 

Aladdin Live Action Novelization

A beloved classic comes to life for a new generation in the upcoming Walt Disney Studios live-action Aladdin film, and this thrilling novelization invites fans to revisit Aladdin's tale over and over again.

 

 

 

읽고 보니..

댓글의 호평이 내가 하고 싶은 말이 된다.

..


책은 영화의 내용과 완전히 일치한다.

영화를 본 사람이라면,

책을 읽으면서 영화를 머릿속으로 다시 볼 수 있다.

 

책을 다 읽고 보니..

디즈니 알라딘 실사판의 독특한 점이 보인다.

알라딘의 '엄마'가 없다. 

그래서 좀더 온전하게(순수하게) 알라딘 개인의 '성장'에 초점이 맞춰진다.

 

영상으론 전달할 수 없는, 등장인물의 속내나, 고민 등이.. 자세히 전달된다.

그리하여, 조금 억지스럽게 느껴졌던 이야기 전개 부분 조차도..

내면적인 갈등의 결과였다는 사실을 이해할 수 있었다.

왜 '유튜브' 같은 영상매체가 문제가 되는지.. 영상물의 한계를 뼈저리게 느낀다. 책을 더 읽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

 


..

나는 '알라딘의 성장'을 의식하면서 책을 읽어서 인지..

이렇게 대단한 서사, 주제의식을 담고 있는지.. 미처 몰랐다는 사실에 놀랐다.

 

주인공의 성장도 그러하지만..

쟈파로 대비되는.. (본질적으론 알라딘과 같은 목적을 가진..) 악의 축도..

실제로는 (선한 주인공과) 같은 형태의 욕망을 갖고 있지만..

그 실현하는 방법이나 자제력의 측면에 따라서..

완전히 다르게 결말을 맺는 것을 보여준다.

 

선악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욕구를 절제하고, 목표를 어디에 두느냐로.. 판가름되는 것이다.

 

알라딘..

가볍게 볼.. 이야기가 아니었다.

아주 깊고 깊은 고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