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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문맥을 무시한 인용, 단장취의, 인신공격의 오류 .. 오늘날 지식인과 관료들의 한계

by 도움이 되는 자기 2024. 10.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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욥기 8:7 네시작은 미약하나 그 끝은 창대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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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신교판 '나꼼수'로 불리는 팟캐스트 방송 <내가 복음이다>가 5개월의 휴식기를 보내고 패널 2명을 교체한 시즌 3을 시작했다. 시즌 1, 2에서는 주로 한국 기독교의 문제점을 짚었지만 시즌 3에서는 그것에 더해 성경의 시대적 상황을 알려주는 '바이블 인사이트'를 인물별로 준비했다.

특시 시즌 3은 '예수가 그리스도 되게'라는 슬로건을 내세웠다. 이 슬로건의 의미가 무엇인지 궁금하여 시즌 3가 시작된 지 두 달이 지난 8월 1일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카타콤 카페에서 <내가 복음이다>의 김지명 PD와 양희삼 목사를 만났다.
(중략)

"예수님이 우리를 구원해주시는 분만은 아니라는 거죠"
- 5~6개월 단위로 시즌을 하시는데 이유가 있을까요?
 : "이유라기보다는 일단 저희 방송하시는 분들과 운영진들이 다 무급으로 봉사하고 있기 때문에 계속하기에는 지치는 부분이 있어요. 생업을 하면서 방송을 만들다 보니 그 정도는 쉬는 게 좋겠다고 해서 쉬고 있죠. 다른 일도 해야 되기 때문에요."

- 시즌 3의 슬로건이 '예수가 그리스도 되게'인데 어떤 의미인가요?
 : "우리가 예수님을 섬긴다고 할 때 예수님이 우리를 구원해주시는 분만은 아니라는 거죠. 구원해 주신다고 하니 우리의 영혼도 구원해주시고, 내 문제도 구원해주시고 해결해 주시는 분이라는 생각이 많아요. 이게 강해지면 기복신앙으로 변하는 거죠.

그러나 성경에서 그리스도의 원래 의미는 기름 부음 받은 자예요. 그 기름 부음은 왕과 제사장과 선지자에게 하던 행위였어요. 즉 그리스도라고 하는 것은 예수가 우리의 왕과 주인이 되게 하자는 거죠. 지금은 저희 방송 제목처럼 내가 복음이에요. 자기만을 위한 복음이기도 하고 자기가 복음이기도 하고, 그것이 한국 교회 가장 큰 문제가 아닐까 해요.

그래서 이제 다른 어떤 것보다도 정말 예수가 우리 주인이 되고 왕이 되는 삶을 살게 된다면 크리스천이 존재하는 만큼 세상이 밝아지고 좋아질 거예요. 그러면 손가락질 받지도 않을 것이고, 또 사람들에게 개독교라는 소리도 듣지 않을 것이고요. 그런 기독교가 되도록 노력하자'는 의미로 '예수가 그리스도 되게'로 했죠."

- 한국교회 교인에게 예수는 수호천사 같아요.
 : "맞아요. 제가 볼 때 적어도 한 80~90%는 다 그렇게 믿는 거 같아요. 기독교인이라는 사람들이 예수님을 믿는 목표가 자기가 잘 되고, 자기 자식이 건강하고, 남편도 진급하고 승진하는 등, 잘 되는 데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어요. 그러니 사회에는 전혀 관심이 없으면서 교회 가서 교회의 체제를 유지하기 위한 일을 열심히 하면 가족들이 잘 될 거라고 생각하는 거예요. 이런 상황에서는 기독교가 아무리 좋은 신앙이라고 해도 변질되고 타락하기 좋은 거죠."

- 이유는 초기 선교사의 책임일까요. 아니면 우리 국민 특유의 욕망 때문일까요?
 : "이것을 하나의 문제로만 볼 수는 없을 것 같은데, 일단 우리나라 사람들은 종교심이 강해요. 그래서 무슨 종교든지 다 블랙홀처럼 빨아들여서 무속신앙처럼 바꿔버려요. 그건 자기와 자기 가족이 잘되는 거예요. 남은 크게 관심 없고 내 가족만 잘되면 되는 거죠. 여기에 가장 큰 이유와 핵심이 있다고 봐요.

또 지적하신 부분처럼 기독교 초기에 선교사들의 전략이 식자층이나 의식 있는 사람들을 먼저 전도하지 않았다고도 해요. 한국사람들을 컨트롤하기 쉽게 하려고 지식도 많이 없고 다루기 쉬운 사람들에게 먼저 접근해 복음을 전해서 한국 교회의 흐름이 바른길이나 의식이 있고 생각이 있는 쪽으로 가지 못하고 아주 수준 낮은 기독교가 되게 했다는 주장도 있어요."

- 그럼 어떻게 해야 바로 잡을 수 있을까요?
 : "지금 상황에서 다시 원래대로 복구되거나 회복되기는 쉽지 않을 것 같아요. 그 흐름이 바뀌기는 쉽지 않다는 거죠. 대신 뭘 해야 하냐면 기독교가 몰락해 갈 때 대책과 대안을 가진 사람들이 나와야 한다는 거예요. 기독교 본질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진리가 무엇인지 고민하면서 기독교의 신앙을 드러내는 사람들이 나와야 한다는 거죠.

성경적으로 이야기하면 하나님의 거룩한 공동체가 나와야 되는 거죠. 그렇게 되는 거 외에 제가 볼 때 특별한 답은 없어요, 예전처럼 부흥운동을 시청 광장에서 몇만 명 씩 모여 기도회 한다고 기독교가 회복되지 않는다는 거죠. 그런 시대는 지나갔고, 이제는 정말 많은 사람이 저희가 주제를 잡은 것처럼 예수가 그리스도 되어 우리 삶에서 각자 삶에서 예수님처럼 살아가려고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거예요. 그러면 주변 사람들이 '예수를 믿는 게 저런 거구나'라고 느끼겠죠. 그러면서 기독교에 대한 아픈 기억을 지워버리고 그 안에서 희망을 찾게 되는 그런 방식이 아닐까 생각해요."

"성경 바로 알기 위해서는 그 시대와 배경을 잘 알아야 해"
- 방송 초반에 최승호 PD가 출연했잖아요. 하지만 기독교와 직접 관련이 없어서 고민이 있었을 것 같고 섭외 뒷 이야기도 있을 듯해요.
 : "고민 절대 안 했어요 세상의 문제가 우리 신앙의 문제와 바로 연결되기 때문이에요. 잘 생각해 보면, 내가 예수 믿고 천국 가니까 나는 세상에 관심 없고 천국 가는 것만 생각하고 열심히 살아요. 그런데 자기 천국 가는 건 준비하지만, 내가 세상에 관심을 갖지 않은 사이에 세상이 완전히 악해지면 악한 세상이 나한테도 영향을 미쳐서 내가 천국 가는 데 지장을 줄 수 있다는 거죠. 세상의 악의 문제는 남의 얘기가 아닌 거예요. 세상의 이야기는 나의 이야기고 신앙과 관련된 이야기예요.

또 최 PD님은 전에 만나서 인사하고 얘기 나눴는데 권사님 아들이시더라고요. 그래서 지금은 비록 교회를 안 다니는 가나안 성도지만, 누구보다 세상의 악과 싸우고 정의를 위해 싸우는 바른 신앙인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 않을까 해서 고민 안 했습니다. 섭외는 김재환 감독님의 <쿼바디스> 영화에 제가 GV(관객과의 대화)로 초대받아 간 적이 있어요. 거기에서 최승호 PD님을 만났고, 방송 출연 약속을 받았었죠. 그때는 저희가 부탁을 해야 하는 상황이었지만, 마침 영화 <자백>이 나오면서 저희가 홍보를 해 주는 갑이 됐죠."

- '바이블 인사이트'라는 코너가 있잖아요.
 : "제가 '바이블 인사이트'를 하는 이유 중 하나는 기독교인으로서 무엇보다 성경을 바로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에요. 성경을 바로 알기 위해서는 그 시대와 장소의 문화와 배경 등을 잘 알아야 하죠. 그런데 대부분 사람은 배경과 문화는커녕 문맥도 무시하고 아전인수격으로 성경을 해석해요.

예를 들면 식당에 가면 '네 시작은 미약하나 네 나중은 심히 창대하리라'라는 글귀가 다 붙어 있어요. 사장님이 기독교인이라는 뜻이죠. 이건 '창대하리라'는 것 때문에 걸려 있는 거예요. 하지만 그게 하나님이 하신 말씀이 아니고 욥의 친구가 욥을 비아냥거리면서 한 말이에요. 누가 한지도 모르고 그냥 '심히 창대하리라'만 보고 갖다 붙이는 거죠. 이게 얼마나 어이없는 성경 해석이냐는 거죠. 그래서 성경을 바르게 해석하기 위해서는 그 시대의 문화로 들어가고 그 시대 상황과 배경으로 들어가 봐야 하는 거죠. 그러면 그 상황이 더 절절하게 해석이 되면서 성경을 바르게 해석할 수 있게 되는 것 같아요."  

 

문맥을 무시한 인용(quoting out of context), 맥락을 무시한 인용 혹은 채굴 인용(quote mining)이란 수사학에서 어떤 문장이 쓰인 문맥과 맥락을 고려하지 않은 채 문장 자체만을 인용하여 이를 수사에 동원하는 논리적 오류로, 콘텍스토미(contextomy)라고도 한다. 이 오류의 사용 의도와 효과는 다음 두 가지 논리적 오류와 관련이 있다.
허수아비 공격의 오류: 논박 상대의 주장을 좀 더 공격하기 쉬운 주장처럼 왜곡하는 효과
권위에 호소하는 오류: 권위자의 견해가 토론자의 견해와 일치하는 것처럼 왜곡하는 효과

이와 유사한 한자성어로는 '단장취의(斷章取義)', '거두절미', '아전인수(격 해석)' 등이 있다.

어떤 표현이 새롭게 해석되어 다른 뜻이 부여된 것(=와전)과는 다르다. 예를 들어서 '당랑거철'은 본래 불리함에도 쉽게 물러서지 않는 당당한 기세를 뜻하는 말로 쓰였지만, 후대 사람들은 비상식적이고 어리석은 무모함을 가리키는 표현으로 재해석되었다. 이는 언어의 사회성을 보여주는 특징이기도 하다. 그러나 와전의 경우에도 역사적 사실을 특별히 숨기거나 강조하는 것이 문맥을 무시한 이용으로 이어질 수는 있다. [출처: 문맥을 무시한 인용(quoting out of context)-나무위키]

 

나무위키의 설명으론..

"언제까지 그런 투로 말하려는가? 자네 입에서 나오는 말은 마치 바람 같네그려. 하느님께서 바른 것을 틀렸다고 하시겠는가? 전능하신 분께서 옳은 것을 글렀다고 하시겠는가? 자네 아들들이 그분께 죄를 지었으므로 그분께서 그 죗값을 물으신 것이 분명하네. 그러니 이제라도 자네는 하느님을 찾고 전능하신 분께 은총을 빌게나. 자네만 흠이 없고 진실하다면 이제라도 하느님께서는 일어나시어 자네가 떳떳하게 살 곳을 돌려주실 것일세. 처음에는 보잘 것 없겠지만 나중에는 훌륭하게 될 것일세. 욥기 8장 2~7절, 공동번역성서
위의 말은 욥의 세 친구들이 욥에게 한 책망이다. "징징대기 전에 네가 잘못한 것부터 회개하면 잘 될 것이다."하고 비아냥댄 말인 것." 이라고 하는데..

내가 보기엔 솔직히.. 같은 말인듯하다.

물론 하느님의 말은 아니란 사실이 중요하기에.. 딴지를 거는 듯한데.. 이후에 하느님이 나타나서 그걸 보충했다고 하니.. 결국 그분이 동의하신 거고, 그러니 그분이 하신 말씀이나 마찬가지가 아닌가?

 

아무튼, 세상엔 이런 식으로 무언가를 악용하는 경우가 많다.

https://news.nate.com/view/20240109n03307

 

단장취의斷章取義 : “남이 쓴 문장이나 시의 한 부분을 그 문장이나 시가 가진 전체적인 뜻을 고려하지 아니하고 인용하는 일. 또는 그 인용으로 자기의 주장이나 생각을 합리화하는 일.”로 정의한다. 한자성어와 차이점이 있다면 '단장 취의'처럼 띄어쓰기를 한다는 점. 한문 및 성어에서는 어문회 준4급 수준으로, 디지털 한자사전 e-한자에서 “남의 시문(詩文) 중(中)에서 전체(全體)의 뜻과는 관계(關係)없이 자기(自己)가 필요(必要)한 부분(部分)만을 따서 마음대로 해석(解釋)하여 씀.”으로 풀이한다. 쉽게 말해, 무언가 근거를 대는 행위 따위에서 자신에게 유리한 부분만 인용하는 행위

 

오늘날.. 국회나 정치판, 인터넷에서 선동하는 무리들의 글을 보면.. 단장취의하거나 악마의 편집을 통해서..

또는 인신공격, 피장파장, 특수환경 공격의 오류 같은 논리적인 오류를 동원해서..

헐뜯고 비난하고, 걸고넘어지고, 잡고 늘어지고....  아무런 건설적인 결과는 내지 못하게.. 사회를 혼란으로 이끄는 부류들이 많다.

그가 한 말과 행동의 전체적인 의미와 맥락을 이해하기 보단..  앞뒤의 말을 자르고,  단장취의하거나 악마의 편집을 통해서 아전인수격으로.. 그를 공격하고 추락시켜서.. 비교우위나 선동을 하려는 이들이 득실거린다.

판결을.. 법의 글자 내에서만, 추후의 변호사로서 먹고 살 구멍을 만들려는 수작 같은..

편협하게 하는 판사들도 마찬가지로 보인다.

 

그런 (몰지각하고 악의적인) 부류들도.. 알고 보면, 다 서울의 유수의 대학을 나온 수재들인 듯한데..

우리나라 입시위주의 배움이 인성에 전혀  도움이 되지도 않고,

바름과 정의와는 무관함이 명백해 보인다.

오히려 서로 1등하고, SKY 입학하려고 아등바등하는 (입만 살은) 괴물만 만들어낸 듯하다.

 

오늘날.. 체덕지(體德智)는 내 다 버리고... 대학입시에만 목을 매다는 학교, 선생, 학원, 부모들을 보면..

선동하고 협잡질에 능한 정치적인 인간들만이 가득할..

이 나라 미래의 혼란이 눈에 보이는 듯하다.

 

 

ps. 나도 이번 블로그를 다시 시작하고, 글을 쓰면서.. 일일이 단어 하나하나, 용어와 속담까지 하나하나 검색해서 확인하고, 첨부하는데.. 솔직히.. 잘못 쓰고 있거나 잘못 이해한 것이 참 많았다.

누군가의 주장이나 신문기사를 볼 때, 그들이 단장취의, 악마의 편집을 하지 않았는지.. 일단 의심해보고 .. 조심스럽게 접근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