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용1 낙화洛花와 낙과落果가 다르게 느껴지는 이유는? 낙화(落花) -이형기 시인 가야 할 때가 언제인가를 분명히 알고 가는 이의 뒷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봄 한철 격정(激情)을 인내한 나의 사랑은 지고 있다. 분분한 낙화....... 결별(訣別)이 이룩하는 축복에 싸여 지금은 가야 할 때, 무성한 녹음과 그리고 머지 않아 열매 맺는 가을을 향하여 나의 청춘은 꽃답게 죽는다. 헤어지자 섬세한 손길을 흔들며 하롱하롱 꽃잎이 지는 어느 날 나의 사랑, 나의 결별(訣別) 샘터에 물 고이듯 성숙하는 내 영혼의 슬픈 눈. 출근길에..온통 검게 잘 익은 버찌가 널렸다...꽃잎도 열매도.. 모두 길바닥에 떨어지기 마련이지만..분홍빛 꽃잎과 달리.. 검은 버찌들은 좀 더 처참하게 느껴진다.. 낙화는 아쉽지만..낙과는 아깝다..그 이로움利이 다르기 때문이다.. 아니면... 2024. 6. 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