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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홍2

여름이 초록인 이유 출근길의 로타리를 수놓는 연산홍이.. 단 몇 주간의 따가운 햇살로.. 색이 바랬다. 그늘에 있는 이 철쭉들은, 핀지 얼마 되지 않아서 그나마 사정이 나은 편이다. 곧, 이처럼 색이 바래게 된다. .. 영산홍같은 붉은.. 열정, 분홍색은 귀여움과 순수, 자주색의 철쭉의... 기품과 자부심은.. 쉽게 바랜다. 초록의 생명력이 의미하는.. 어린이, 친애, 젊음, 신선함, 평화, 고요함, 소박함..은.. .. 이 세상과, 우리의 인생과 삶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지..알려준다. .. 저 작열하는 태양 아래.. 버티고 버텨내는.. 것은.. 생의 괴로움을 버텨내는 것과 같다. .. 소박하고 평온한 일상, .. 그 속에서 아이들의 웃음 소리가 넘치는.. 생명력이.. 우리를 살게 한다. 초록처럼 살자. 2024. 4. 16.
늦은 봄을 밝히는 촛불, 그리고 산불. 240402-4 잠깐 나가서 걷다가.. 자목련을 본다. .. 흰 목련이 진지 꽤 되었는데.. 벚꽃이 한창을 지날 무렵.. 피기 시작하는 자목련.. (홍목련인가? 했는데..찾아보니 자목련이라 한다) 자목련은.. 그 청초한 모양새가.. 마치 하늘을 향한.. 공손한 합장인듯 하고.... .. 아니면.. 흐린 늦은 봄날을.. 밝히는 촛불 같다.. 내려오는 길에.. 보이는.. 가지에.. 주렁주렁 달린 꽃.. 박태기 나무는.. 마른 장작에서.. 불길이 피어오르는 듯 하다. 퇴근 길, 로터리에... 저만치 멀리서 보이는 붉은 꽃들.. 먼발치에서도 너무 아름다워서.. 가서 봤다. 만첩홍도화라 한다.. (이게.. 만접홍매화라고 하는 데도 있는데.. 매화가 아니고 복숭아 나무가 아닐까? 남경화와 거의 같아 보인다) 만첩홍도화는. .이름도.. 2024. 4.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