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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나가서 걷다가..
자목련을 본다.
..
흰 목련이 진지 꽤 되었는데..
벚꽃이 한창을 지날 무렵.. 피기 시작하는 자목련..
(홍목련인가? 했는데..찾아보니 자목련이라 한다)
자목련은..
그 청초한 모양새가..
마치 하늘을 향한.. 공손한 합장인듯 하고....
..
아니면.. 흐린 늦은 봄날을.. 밝히는 촛불 같다..
내려오는 길에..
보이는.. 가지에.. 주렁주렁 달린 꽃..
박태기 나무는.. 마른 장작에서.. 불길이 피어오르는 듯 하다.
퇴근 길, 로터리에... 저만치 멀리서 보이는 붉은 꽃들..
먼발치에서도 너무 아름다워서.. 가서 봤다.
만첩홍도화라 한다..
(이게.. 만접홍매화라고 하는 데도 있는데.. 매화가 아니고 복숭아 나무가 아닐까? 남경화와 거의 같아 보인다)
만첩홍도화는. .이름도 예쁜데..
마치 흐린 하늘에 튀는 불똥같다.
길바닥에 넓게 산재한... 영산홍은..
마치.. 자목련의 촛불같은 불씨가.. 옮겨 붙어서..
산불이 나서.. 번지는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