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독1 아무도 보는 이 없을 때 당신은 누구인가? 아침 출근길, 비가 보슬보슬 내린다. 가방에 항상 넣고 다니는 우산을 꺼내기 싫어서, 그냥 조금 젖으면서 걸었다. 정류장에 도착했는데.. 누군가가 의자에 우산을 올려둬서.. 한쪽이 물로 흥건하다. 아침마다 만나는 사람들은 정해져 있다. 그들 모두 선하고 좋은 사람들인 듯하다.(담배 피우는 중학생, 고등학생 몇 빼고) 내가 아는 그들 모두는, 비가 오는날 자신의 우산을 자기의 발치에 내려놓는다. 나와 함께, 또는 다른 사람들과 함께 앉아 있을 때는.. 분명 그리하였다. 하지만.. 좀더 이른 시각.. 아무도 없는 벤치에 홀로 앉은 경우라면?그들 중 누군가는 남들과 있을 때와는 다르게 행동했던 거다.(뭐.. 명탐정 코난이 되겠단 이야기는 아니고...). . 문득.. 25년도 더 전에 읽었던 책이 생각난다. 여.. 2024. 7. 1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