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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환적인 착시와 비오는 영상 흐린 날..우연히 창 밖에.. 그림자가 비쳐서하늘에.. 마치 성채가 드러난 듯한.. 몽환적인 장면이 연출되었다. 어릴 때는.. 같은 상상을 많이 하곤 했는데.. ..흐린 하늘은 점점 어두워지더니..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한다.창을 두드리는 물방울을.. 운 좋게 찍어봤다. 20240720 유리창엔 비...흐린 날엔, 비 오는 날엔..나름의 볼거리가 있다. 2024. 7. 24.
비오는 날은 비오는 날 대로.. 240328 비가 오는날.. 혹시나 하고(걱정도 되어서).. 점심 때, 나가서 걸었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나무.. 배롱나무는.. 비가 내리지 않을 때는.. 앙상하고 비쩍 말라 보여서(곧 죽을 것 같은 애처로움).. 참으로 볼품이 없는데.. 비가 오는날의 배롱나무는.. 근육이 짱짱한.. 차력사의 팔뚝을 보는 듯한.. 엄청난 박력이 느껴진다.. 우와! 캔버스 신발로.. 물이 스며들어 발이 질퍽하고 찝찝하여.. 괜히 나왔나하는 후회감이 밀려드는 와중에.. .. 그 역동적이고...장엄한 바디빌더의 체형같은.. 위풍을 보고 나니... .. 나오길 잘했다는 긍정 스위치가.. 켜졌다. 그 상태로.. 돌아다니니.. 온통.. 세상이 활력에 넘치고.. 모든 살아있는 아이들이.. 비와 하늘에.. 감사하며.. 행복해 하는 것이 느껴진다.. 2024. 3. 30.
비오는 날엔, 헨델, 그리고 조성진 요전에 기장 앞바다에 위치한 아난티 코브의 이터널저니 (Enternal journey)란 책방에서.. 우연히도.. 갖고 싶은 음반이 저렴하게 팔고 있는 걸 봤다. 그것도 딱 한장 남아 있다. 왓!! 재수!!! 덥석 구매했다. .. .근데.. 헨델 프로젝트라는데.. ㅋㅋ.. 내가 잘못..했넹.. 헨델은 뒤에 ..짧은 한 곡.. 대부분은.. 브람스.. 암튼.. 다시 오늘 아침으로 돌아와서.... 아침 출근길에.. 장마마냥 몇일 내내 추적추적 비가 내린다. 철벅거리고 ..흐리고, 조금 어둡고... 흐릿하다. 미끄러울까봐 엉금엉금.. 걷는 버스 내부.. 자리를 내어주지 않고 가장자리를 점령한 사람들.. 다시 돌아와 입구와 가까이에 있는 가장 높은 의자에 앉은 나는.. 성애로 흐릿한 창 너머 스쳐가는 나무들과, .. 2024. 2.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