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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2

우리가 단풍을 좋아하는 이유는 우주에 대한 노스탤지어 때문일까? 출근길에 문득 저 멀리 보이는 가로수의 단풍이..하나의 성운(星雲 / Nebula) 같아 보였다.  계속해서.. 일상에서 성운의 이미지를 갖기 위해서..이리저리 검색도 하고 노력해 봤는데..단풍나무를 보니 바로 감이 왔다...저 나무는 정말로 온전한 하나의 은하 (銀河)별구름이었다. 단풍을 닮은 성운 이미지를 검색해 봤는데..그다지.. 와닿는 게 없다.. '발광성운'으로 검색해 봤다.단풍과 닮은 로제타 성운과 오메가 성운이 보인다.  교차로에  무성한 느티나무들은.. 이맘때.. 풍성한 별구름이 된다.  (고맙게도 나는 출퇴근하면서 단풍을 보지만..)왜 우리는 가을 단풍을 보러.. 먼 길을 가는 수고를 마다하지 않을까?그건.. 우리의 내면에 숨은..노스탤지어(nostalgia 또는 향수(鄕愁) 때문은 아닐.. 2024. 11. 22.
입추와 낙엽 20240808 출근하느라 나오니..  저 멀리 연꽃이 나를 반긴다.점점 핑크색이 깃드는 듯하다.이때까지는 가을을 잊고 있었다. 좀 더 가다 보니.. 거리에 낙엽이 내려앉고 있다.이웃들의 블로그에서.. 8월 7일이 입추였다는 사실을 알았다.어제 낙엽을 봤을 땐, (입추는 생각지도 못하고) 너무 더워서 나무들이 버티질 못했나 하고 생각했었다... 고개를 들어보면, 사방에 녹음綠陰이 가득한데도..이렇게 절기를 맞이하면 낙엽이 진다니.. 참 오묘한 자연의 이치가 아닐 수 없다.  입추(立秋)는 24절기의 13번째로 대서와 처서의 사이에 있다. 양력으로는 8월 7일 내지 8월 8일에 해당한다. 태양 황경이 135도가 될 때이다. 음력에서는 '가을이 시작하는 날이다.' 는 말이 있지만, 24절기는 (해당 항목에서 볼 수 있듯이).. 2024. 8.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