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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에 문득 저 멀리 보이는 가로수의 단풍이..
하나의 성운(星雲 / Nebula) 같아 보였다.
계속해서.. 일상에서 성운의 이미지를 갖기 위해서..
이리저리 검색도 하고 노력해 봤는데..
단풍나무를 보니 바로 감이 왔다.
..
저 나무는 정말로 온전한 하나의 은하 (銀河)별구름이었다.
단풍을 닮은 성운 이미지를 검색해 봤는데..
그다지.. 와닿는 게 없다.. '발광성운'으로 검색해 봤다.
단풍과 닮은 로제타 성운과 오메가 성운이 보인다.
교차로에 무성한 느티나무들은..
이맘때.. 풍성한 별구름이 된다.
(고맙게도 나는 출퇴근하면서 단풍을 보지만..)
왜 우리는 가을 단풍을 보러.. 먼 길을 가는 수고를 마다하지 않을까?
그건.. 우리의 내면에 숨은..
노스탤지어(nostalgia 또는 향수(鄕愁) 때문은 아닐까?
나무들 사이로 보이는 달이
미소로 무언의 긍정을 하는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