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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3

3인 각양각색, 개성과 배움에 대해서. 길을 가다가 해바라기를 보았다. 3그루가 나란히 심어진 것이 인상적이다. 3개의 태양이 떠 있는 듯하다. 각각의 해바라기는 비슷한 듯 다르다.삼인삼색, 각양각색(各樣各色).. 천차만별 (千差萬別), 천태만상 (千態萬象), 형형색색 (形形色色) 등등..이라 하겠다. 모양은 크기 뿐만이 아니라, 안의 원판꽃(disk florets 관상-통상화 )과 바깥의 노란 꽃(ray florets, 선상화, 허꽃)의 비율이 달라서.. 자세히 보면 구별이 된다. 이 때문에색도 닮은 듯 다르게 보인다.  나란히 길 옆에 서있는 3개의 해바라기를 보니..논어의 한 구절이 생각난다.다음 중 누가 스승일까?  좋고 나쁨(감정적이든 객관적이든)의 구별이 있기 때문에 관계의 문제는 참 어렵다.하지만, 그 누구나 의미가 있을 수 있다.. 2024. 8. 30.
늦은 저녁, 하얀 달 그림자 240319 학원에서 아직 돌아오지 않는.. 곰지의 손길과 정情에 굶주린 고양이, 호두가.. 통조림 덮밥을 마다하고.. 문 앞에서 문이 열리기만을 기다리고 있다..(뛰쳐나갈 기세..) 그런 그녀의 사랑스런 뒷모습..을.. 외면하고.. 다른 문으로..얼른..나오며 달려 나오는 그녀를 제지하고, 문을 닫고 돌아선다. 유리문 너머.. 그녀의 눈동자에.. 당혹감이 일렁인다... 그렇게 돌아서서.. 걷는.. 머리위로.. 늦은 저녁의 밤 동남의 하늘에.. 뜬 달.. 저 달은.. 지구의 그림자에서 벗어나려고 애쓰는 듯.. 하다. .. .. 우리들.. 모두는.. 어떤 어둠에서.. 벗어나려고 발버둥을 치고 있다.. 그것이.. 삶.. 실존實存 인듯.. .. 2024. 3. 20.
이른 저녁, 하얀 그림자. 240319 비가 조금 흩날리는.. 어둑한 이른 저녁.. 퇴근길에 보이는 ..서쪽의 산비탈엔, 이미 그늘이 져.. 어둑어둑하다. 그 가운데서.. 목련이.. 유난히 하얗게 빛나는듯 하다.. 그건.. 흰색 그림자.. 였다. .. 세상이 온통 검다면.. 흰색이 도리어 ..그림자가 될지도.. .. 검은 것이.. 실체고.. 흰 것이 허상이 될지도.. .. 세상의 이런 저런 어려움, 혼란스러움, 억지스럽고 강압적인 모습들을 보면서.. .. 이 어둠은 정녕 ... 없앨 수 있는 것인가? 하고 생각에 잠긴다. 2024. 3.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