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멸1 함께 바닥을 기다 보면, 꽃을 피운다. 앞서 를 떠올리게 만들었던..덩굴은 이제는 정글 수준이 되었다.그나마 서있던 왼쪽의 덩굴도..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쓰러지고 있다. 그냥 '저렇게 공멸共滅, 동귀어진同歸於盡하는 구나'하고 생각하며 지나쳤는데.. 토요일.. 아침에 직장에 잠깐 다녀오면서 보니.. 나팔꽃이 피어나서 제법.. 장관을 이루고 있다. 늦은 봄, 초여름에 자랐다가 메마른 잡초 줄기를 휘감고 자라난 나팔꽃은..말라죽은 줄기에서 잎이 나서 부활한 듯했고, 웨딩아치 마냥, 아름다운 꽃을 피워냈다. 문득.. 와 다른 결론을 보게 된다.힘들수록 사람에게 끝까지 기대다 보면..저렇게 꽃을 피우기도 한다. 라고 하면..다음처럼 된다.처음엔.. 기대고 의지할 수 있는 상대였을 것이다.그게 사랑이든, 좋은 점이든, 이용할 수 있는 뭔가이든... 2024. 9. 3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