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슴도치1 꽃을 제대로 감상하려면.. 비가 잠시 그친 듯해서..노랭이의 밥을 챙겨주러 나왔다가, 길가 가게 앞에 놓인 화분에서 피어난, 해바라기를 보았다. 어쩜 이토록 아름답고, 영롱한가! 홀린 듯, 해바라기의 동의 없이 그녀의 프로필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좀 더 가까이..좀 더 가까이!!너무 가까워지자..꽃은 그대로 원래의 꽃이었지만..원판 속의 작은 꽃들이 너무 생생하게 보여서.. 괴이하고, 잔혹해 보이기 시작했다...적당히 다가가야만 했다.추운 겨울 어느 날, 서로의 온기를 위해 몇 마리의 고슴도치가 모여있었다. 하지만 고슴도치들이 모일수록 그들의 바늘이 서로를 찌르기 시작하였고, 그들은 떨어질 필요가 있었다. 하지만 추위는 고슴도치들을 다시 모이게끔 하였고, 다시 같은 일이 반복되기 시작하였다. 많은 수의 모임과 헤어짐을 반복한 고슴.. 2024. 7. 1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