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아침부터 머리가 간간히 아프다가 밤에 좀 심해져서..
결국 약을 먹었다..
...집에 약이 많다...
나는 뭘 먹었을까?
진통제 소염제의 구분은.
쉽다. 단지, 헷갈릴 뿐이다.
.
예를 들어 어딘가 부딪히거나, 너무 무리해서 몸이 비명을 지르는 상태라면..
? 뭘 먹어야 하나??
..
소염제를 먹어야 한다.
소염제消炎劑..
소화기 消火器 와 비슷한 한자다.
..
우리 몸에서 염증은 매우 중요한데,
그냥 나쁜 현상이 아니라, 몸을 회복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문제는 대게 이런 반응이 쓸데없이 지나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생겨나고, 그래서 약으로 그 반응을 일부 조절해줘야 한다.
염증의 3요소는 발적, 발열, 부종이 있는데, 쉽게 말해서, 붓고, 열감이 있고, 빨개지면... 그걸 염증이라 한다.
뭔가 손상이 생긴 상태라면.. 그래서 위의 염증의 소견이 있다면..
소염제를 먹는다.
흔히 알고 있는 타이레놀은 그럼 소염제인가?
아니다.
타이레놀은
염증이 심한 상태에선 먹는 약이 아닌.. 진통제다.
..
갑작스런 두통, 생리통 같이,
병적이거나, 어떤 외상이나 손상이 없이 찾아오는 통증에 대한 약이다.
..
타이레놀의 ER 이라 말이나, 서방정 이란 말이 요상한다.
서방님 할 때의 서방이 아니라.
서서히 방출된다는 뜻이다.
약이 특수 코팅이 되어서, 창자에서 서서히 녹게 되어 있다는 말이다.
그래서 원칙적으로 서방정은 쪼개서 먹으면 안된다.
..
..
근데.. 좀 복잡한 구석이 있다.
그렇다고 타이레놀이 완전히 염증과 무관한게 아니다.
타이레놀이 염증을 완화하려면.. 증상이 일어나기 전부터 먹어야 한다.
타이레놀은 염증과 관련된 사이토카인들의 대사에 작용하기 때문인데..이건 복잡하니 몰라도 된다.
일단.. 염증이 있는 상태라면.. 타이레놀보다(이부)부르펜 같은 소염제를 먹는다.
..
그리고..
요즘은.. 캡슐로 된 제제들이 많이 있는데.
이들은 매우 흡수가 빠르고 효과도 강하다.
..
나도 요즘은 예전만큼 몸이 자주 아프지 않아서.... 그때 그때 캡슐로 된 소염제를 사서 먹는 편이다.
처음 질문의 답은..
캡슐로된 소염제다..
여러분들도 감기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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