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기

반 토막의 쓸모, 엉개나무

by 도움이 되는 자기 2024. 6. 15.
728x90

출근길에 보이는.. 가시나무..

20240601 반토막이 난 엉개나무, 엄나무

 

두릅나무인 줄 알았는데..

자라는 걸 보니.. 엉개나무였다.

(두릅은 자라면 마치 옻나무처럼 잎이 여럿 달리고, 엉개나무는 단풍처럼 넓적한 잎이 된다)


 

엄나무는 두릅나무과의 낙엽교목으로 음나무, 엉개나무, 개두릅나무라고도 불린다. 한자로 해동목(海桐木), 자추목(刺秋木)이라고도 한다. 두릅나무과에 속하는 낙엽활엽성 큰 키나무로 줄기에 가시가 많고 한 곳에 운집하지 않고 드문드문 하나씩 자란다. 몸집이 매우 크게 자라서 둘레가 4m를 넘는 것도 있다. 가지는 굵고 가시가 있고 잎은 가장자리가 5~9개로 갈라지는 모양이며, 나무껍질은 약재로 많이 쓰이고 뿌리나 어린잎은 식용한다.

 

20240415 무럭무럭 잘자라는 엄나무

 

20240521 나보다 키가 큰 엄나무..

 

꽃은 7~8월에 핀다. 꽃말은 '경계, 방어'.. 

닭백숙에 많이 넣는 재료이다.
음나무도 기름을 낼 수 있다. 먼저 두 말이상 들어가는 오지항아리 2개를 준비해 그중 하나를 땅속에 목만 나오도록 묻고 남은 항아리에 굵은 생 엄나무를 잘게 쪼개어 가득 담고 입구를 삼베나 순면 두세 겹으로 막은 다음 명주 끈이나 순면으로 단단하게 묶고 항아리 표면을 굵은 새끼줄로 칭칭 감고 진흙을 이겨 3~5 cm 두께로 바른다. 이것을 땅속에 묻은 항아리에 엎어 놓고 항아리가 서로 맞물린 부분을 진흙을 이겨 두껍게 발라 잘 봉한 뒤에 항아리 위에 왕겨나 톱밥을 10 가마니쯤 붓고 불을 붙여 일주일쯤 지나 겨나 톱밥이 다 타고나면 아래 항아리에 고인 기름을 쓴다. [출처: 음나무-나무위키]


삼복(三伏)은 양력 7월 중순부터 8월 중순 사이에 들어가는 잡절(雜節)로, 초복은 하지에서 20~29일 후, 중복은 하지에서 30~39일 후, 말복은 입추 당일에서 9일 안에는 오며, 대체적으로 초복은 7월 11일~20일, 중복은 7월 21일~30일, 말복은 8월 7일~16일 사이가 된다. 이런 이유로 제헌절과 광복절 중 하나가 복날에 걸릴 때도 있다.

삼복 기간은 7월 중순부터 8월 중순 사이에 오는데 한반도의 평소 기후를 볼 때 1년 중 날씨가 가장 더운 때가 바로 이 시점이다. "삼복더위"라는 단어가 이 시점에 사용되는 것은 유난히 이 시기의 날씨가 덥기 때문이다. 어린이집과 유치원부터 대학교에 이르기까지 각급 보육·교육기관은 이 시기에 거의 여름방학을 실시하며 직장인들의 여름휴가도 이 시점에 몰린다. 
사마천의 <사기>에 따르면, 진(秦) 덕공(德公) 2년(기원전 676년)에 처음으로 복날을 만들어 개를 잡아 열독(熱毒)을 다스렸다고 한다.

복날에 대표적으로 먹는 것은 보신탕이다. 90년대까지만 해도 복날에는 단체로 보신탕집을 방문하는 게 일반적이었으며, 보신탕을 먹지 못하는 일부 사람들은 삼계탕을 먹었다. 이 외에 육개장, 민어, 장어, 추어탕, 설렁탕, 용봉탕, 전복죽, 흑염소, 메기매운탕 등의 각종 보양식을 먹는다. 또한 팥죽을 먹기도 하는데 귀신을 물리치고 더위를 물리친다는 의미를 가진다. 전통적으로 먹던 복날 보양식은 대부분 이열치열로 구성된 것이 특징.

[출처: 삼복- 나무위키]

 


검색해 보니..

왜 저 엄나무가.. 반토막이 났는지.. 

왜 반토막이 나기 전날에.. 가지치기가 되었는지..

.. 그리고, 왜 저 엄나무는.. 항상 키가 저렇게 작았는지..

 

이해가 되었다.

 

이 나무를 키우는 식당 아주머니가..

(매년) 더워져서.. 몸보신하느라.. 삼계탕에 넣어 잡숴 드신 거였다.(아마도..)

..


쓸모와 이로움에 대해서 생각해 본다.

저 나무도.. 양계장에 갇힌 닭과 다름없었다.

 

문득.. 우리 인간이란 존재도.. (매트릭스 영화처럼)

어딘가에 갇힌 것은 아닐까?

우리 인간의 쓸모란 무엇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