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괭이밥 /덩이괭이밥.. oxalis debilis var. corymbosa
북아메리카 원산의 귀화식물이며 관상용으로 화단에 기르던 것이 퍼져서 경작지 근처나 빈터에 야생으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자주괭이밥은 꽃밥 색이 흰색이고, 덩이 괭이밥은 꽃밥의 색이 노란색이라고 한다.??
꽃말이 빛나는 마음..??
**꽃밥 :식물의 수술 끝에 붙은 화분과 그것을 싸고 있는 화분낭을 통틀어 이르는 말.
사랑초라고 착각하는 사람들(나를 포함해서)이 많은데.. 틀렸다.
사랑초는.. 잎이 하트모양이 아니라.. 나비 모양이다. 잎모양으로 구별가능하다.
오랜만에.. 점심 루틴을 끝내고.. 동네 뒷산어귀에 들어섰다.
오르다 보니, 길가엔.. 사람들의 도움에 힘입어..
사랑스러운 덩이괭이밥이 잡초들과의 경쟁을 뿌리치고.. 세력을 넓혀가고 있다..
물론.. 사람들은.. 코스모스도 심어 놓느라고.. 괭이밥의 세력에 제한을 두었지만..
(솔직히 말해서.. 다시 정확히 찾아보기 전까진..
나는 '덩이괭이밥'을.. 요전에, 옛 집주인이 알려준 '사랑초'란 이름으로 잘못 알고 있었다...)
그래서..
사랑의 힘...
저 꽃을 사랑하고 어여삐 여긴..
사람들의 힘과 인간들이 중시하는 가치(사랑)의 영향력이 참으로 대단하단 생각을 했다.
잡초같이 무성하지만.. 그 하나하나가.. 자색이 뛰어나,
품위와 열정이 있는 듯.. 저마다의.. 주장이 있는 듯..
'사랑은 이런 것이다'라고 알려주는 듯했다.
요전부터 잡초만 무성했던 초록 덤불로.. 저 사랑의 힘이 번져가는 듯하다.
담쟁이덩굴이 가로막아 서서.. 그 사랑의 전사들의 진격을 막아서는 듯하다.
그럼에도.. 사람들의 위세와 도움에 힘입어 힘을 내는 듯 한.... 사랑초( 정확히는.. 덩이괭이밥)..
과연 ...자연에도..인간들이 말하는 가치와 덕이 통할 것인가?
문득 하늘을 올려다보니..
그늘을 드리우며 무성히 자란 나무의 가지마다.. 작은 꽃들이 가득하다.
그리고.. 꿀벌들이 부지런히 날아다니며 꿀을 채집하느라 분주하다.
찾아보니, 광나무라고 한다.
광나무 꽃말은.. '강인한 마음'이라고 한다..
오늘같이 살을 태우는 듯한 뜨거운 햇살을.. 저 나무들이 가려줘서.. 땅 위는 서늘하다.
이 열사의 태양 아래.. 타고, 말라가고 있을... 집 마당의 꽃들이 걱정된다.
요전에...https://selfst.tistory.com/551 블로그 글에서..
음산한 숲을 조성하며, 땅 위의 잡초들이 누려야 할 햇빛을 독차지하던..
울창한 나무에 대해 가졌던.. 다소.. 부정적인 견해에 대해서 반성하게 된다..
..
문명이 왜 발달해야만 하고..
그렇게 많이 이루고 가진 자들이 가져올 혜택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 보게 된다.
(그게 비록.. 노블레스 오블리주 같은.. 직접적인 베풂과 기부가 아니더라도.. 이들이 이룩한 성과의 결과로 세계는 변혁되고 도움을 받는다.)
마치.. 세계 최고의 전자기업, 스티븐 잡스가 이룩한 애플사가..
손가락으로 생활하는 세상을 만들어서.. 몸을 덜 쓰는 세상으로 우릴 인도한 것처럼..
세계 최고의 부자 자리를 오가는 엘론 머스크가..
미국이란 국가 단체가 하지 못하는.. 화성으로의 대피 또는 이주라는 새로운 꽃을 피우려 열심인 것처럼..
땅 위의 잡초들은 잡초대로..
그리고 그것들을 초월해서 더 높은 레벨에서 머무르는 나무들은..
그들 나름대로의 역할을 하고 있다.
조화(調和, Harmony)를 이루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