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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9 권 책 읽기

실존으로 사는 법, 신자가 아니 불자가 되라. <정성 성이 부처입니다>

by 도움이 되는 자기 2024. 4.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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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에..

곰지가 사춘기 접어들어서.. 

오죠사마와 고민을 하다가..

마침 지인분도 추천을 해서

일박이일의 템플스테이를 가봤다. 

 

거기서 읽은 책이 있다.

 

정성 성이 부처입니다, 우룡큰스님 법어집 


 

나는 그 당시에.. 공자님의 가르침에 열중하고 있었다.

A4로 천오백페이지를 넘어가는 <예기>를 ..수 차례 읽고 정리하고 있어서..

우룡 스님의 책 제목을 보자 마자..

홀린 듯 손길이 갔다.

 

국내도서 > 종교 > 불교 > 법어집

 


서문에 "이 글을 읽고 있는 우리는 불자입니까? 불교신자입니까?" 라는 질문이 있다.

..

불교로 생활하고, 살아가는 사람인가?

불교라는 가르침을 믿는 사람인가?..

..

 

몇 년이 지났지만.. 서문과 목차를 보니.. 그 내용들의 일부가 떠오른다.

 

불경의 어디에도 '무조건 나를 믿고 따라야 한다'는 말은 없다.

대신 오히려.. '너의 힘으로 직접 체험한 것을 믿어라'고 한다.

 

'시방의 부처님께서는 모두 인간의 몸을 갖추었을 때 성불하셨느니라."라는 석가모니부처님의 말씀처럼...

(중략).. 다음 생으로 미룰 일이 아닙니다.

 

..

 

1 \'정성 성(誠)\'이 부처입니다
정성 다해 믿으면 불교가 쉽다
진리는?

2 부처가 되어가는 사람
불교는 현재를 이야기하는 종교
진리의 세계에는 졸업장이 없다

3 대우주의 주인은 \'나\'
주인 노릇을 잘 하라
마음의 원점이요 중심

4 대우주 세계와 하나가 되어
바른생각 바른 방편
대우주의 기운을 선하고 선한 쪽으로

5 마음 열기와 마음 단속
더 넓고 큰 마음으로
불교의 핵심은 마음 단속

6 흔들리는 마음 넘어서기
마음 흔들리는 이것이 윤회다
체험하기를 언한다면

7 번뇌와 업장을 비우려면
비운다는 것은 무조건 받아들이는 것
낯 씻다가 코 만지기보다 쉽다

8 흘러가는 물처럼 공부하라
집착을 주춧돌로 삼지 말라
끝까지 남는 것은 \'나\'

9 체험할 때까지 정진하라
안으로 다져서 꽉 채워라
삼매를 체험하면

10 생사일여의 세계로
건너다보지 말아라
보인다 말하지 말아라

종체기용 섭용귀체를 생활화하자 

(그렇게.. 어려운 내용이 없고, 완전 초보자를 가르치시듯.. 쉬운 말과 예를 들고 있다)

.

아직도 판매 중인데..

표지 사진이 좀 ... 다르다. 내가 본 책은.. 우측면 얼굴에 합장하시며 .. 뭔가.. 숙고하시는 듯 한데..

지금 표지 사진은 뭔가.. 한 소리 하시는 듯..ㅎㅎ

..

책 값도, 요즘 책과 달리..아주 저렴하다. 6300

 

현생의 삶에 대해선.. 이런 저런 실천과 태도에 대한.. 좋은 베스트셀러 책들이 많지만..

..

삶 이후의 .. 것들.. 죽음이나, 영성이나, 윤회나.. 그런 것들에 대해서

뭔가.. 하나의 실마리나, 

기본적인 토대를 갖고 싶은 분에겐..

 

이 책이 도움이 될 것이다.

 

예를 들어..

니체의 무한無限회귀回歸 ('영겁회귀'라고도 부른다. 더 정확하게는 'The Eternal Recurrence of the Same') 같은..

이야기는..

어떤점에서는.. 비유나.. 강조

또는.. 바른 것을 강요하기 위한.. 위협과 같다.

 

그런 조금 조잡한(해서 따지고 들면 시시콜콜 걸고 넘어질) 것들 이전에..

이미 윤회에 대한 개념은..

힌두교와 불교에서는 완성되어 있기에..

 

불교를 실존적으로 온전히 잘 이해하신

우룡스님의 책이 더 도움이 될 것 같다.


拂子와 信子의 차이는 요컨대.

온전한 사회적인 동물로서, 

매일 서로 사랑하고, 매순간 감사하며, 작은 것에도 행복을 느끼며

살아가는 존재인가?

 

아니면, 초월적인 무언가...

, 성공, 경제적인 자유, 우월감, 과시, 큰 행복, 누군가의 선행, 미래의 보답, 언젠가는..

믿으면서 살아가는 존재인가?

 

나는 살아가는 존재이고 싶다.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