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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 및 구매후기

시래기국? 우거지국?

by 도움이 되는 자기 2024. 4.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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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때.. 국이 나왔는데..

 

같이 밥 먹던 분이..

물어오신다? 

 

"이걸 무슨 국이라고 하게요?"

 

 

답은..

우거지국이었다.

 

우거지배추의 겉잎을 (삶아서) 말려 놓은 것이고( 혼동하는 낱말로 우거지가 있는데, 이는 ‘푸성귀를 다듬을 때 골라놓는 질 낮은 겉대’를 의미한다. 우거지의 어원은 ‘웃걷이’다. 위와 걷을 합성 하였듯이 배추 같은 채소의 윗부분을 걷어낸 것을 가리킨다. **푸성귀 :사람이 가꾼 채소나 저절로 난 나물의 통칭)
시래기무청의 겉잎이나 무청을 (삶아서) 말려 놓은 것이다.

둘다 먹는 먹는 방법은 마찬가지지만, 식감에서 차이가 좀 날 뿐이라 한다..

 


 

어려서.. 집에서.. 무를 손질하고 나서 무청을 밖에 걸어서 말리는 걸 봤는데..

그걸로 시래기국을 끓이시길래..

쓰레기로 만든 국이라서.. 시래기국이라 생각했었다..

 

실제로.. 유래가, 무를 쓰고 남은 ‘쓰레기’가 변형되었다는 주장도 있지만, 인도에서 건너와 고조선을 세웠다는 고대 아리안어의 ‘시라게(silage; 살아있는 초목)’에서 유래했다는 설이 유력하다고 한다. 무의 원산지는 코카서스 남부에서 그리스에 이르는 지중해 연안으로 알려져 있으며 종류가 다양하고 세계 전역에서 재배된다. 

 시래기는 고려 때 일연이 쓴 <삼국유사>에도 등장한다. 신라 21대 소지왕 때 정월대보름날 왕비와 한 신하가 꾀하던 역모 사실을 알려준 까마귀를 기려 이날을 오기일(烏忌日)로 정하고 까마귀를 닮은 검정찹쌀밥과 묵은나물을 지어 먹게 했는데, 묵은나물 9가지(시래기, 고사리, 곤드레, 무, 호박잎, 도라지, 취나물, 가지, 삼나물) 속에 시래기가 있다. 아주 오래된 먹거리다.

 


 

다음은 먹는 방법이나, 시중 유통되는 시래기의 문제점에 대한, 82쿡 커뮤니티 글이다.

껍질을 벗겨야 하는 귀찮음이 있다. 질기다... 압력밥솥, 하루종일 물에 불리기 등등의 비법도..

더보기

시래기 말려 삶았더니 너무질겨요
모모 조회수 : 5,272작성일 : 2018-01-13 13:08:26
김장하면서 나온 무청과
알타리에서 나온 무청을
그냥베란다에서 말렸어요
바삭거리길래 물에 한참담구었다가
들통에 한시간정도 삶았어요
만져보니 물컹해서
그대로 들통채로 베란다에
내어 놓았어요
어제 그랬는데 오늘 방금
씻어서 하나 먹어보닞
대부분 지푸라기 씹는거처럼 질기고
딱딱해요 안그런것도 있지만
대부분 지푸라기 씹는거 같아요
전에 양구시래기 말린거 한박스 사다가
삶았을때는 안그랬거든요
시래기 만드는 무청은 따로 있나봐요
차라리 바로 삶아서 소분해서
냉동시켜놓을걸 후회되어요
너무 아까워요 양도 많은데 ᆢㅠㅠ
IP : 222.239.xxx.177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8.1.13 1:13 PM (125.132.xxx.167)
삶음뒤 껍질을 까야한답니다
그래서 저눈 식용 재이킹소다 한꼬집 넣어요
그럼 부드러워져요
너무 넣으면 다 풀어지니 한꼬집만

ㅇ.ㅇ
'18.1.13 1:17 PM (58.140.xxx.88)
껍질 앉아서 시간을 잊고 까야해요.
나물반찬 먹기 힘들어요.
맛있으니 참고 하지만.

모모
'18.1.13 1:23 PM (222.239.xxx.177)
껍질 당연 벗기구요
껍질속 속살도 질겨요
씹어 먹어보니
한번더 삶으면 죽되요

모모
'18.1.13 1:24 PM (222.239.xxx.177)
씹어보니 심이 있어요
질긴 심줄같은거
섬유질만 남아 심밖에 없어요

글쎄
'18.1.13 1:48 PM (101.127.xxx.15)
삶지말고 소금 왕창 뿌려 보관하세요

,,,
'18.1.13 1:58 PM (121.167.xxx.212)
가을에 데쳐서(약간 물렁하게) 물 꽉 짜지 않게 냉동 보관하면
먹을만 해요. 집에서 시래기 만들때는 뻣뻣한 겉잎은 떼어 버리고
만드세요.

싫어요
'18.1.13 2:26 PM (220.86.xxx.176)
무청시래기가 맛있다고하고 좋다고하는데 우리는 말린무청 안사요
우리남편은 안그래도 조금만 질겨도 다뱃어내는데 그꼴보기싫어서 안사요
무청음식해놓으면 입파리쪽만 건저먹고 줄기는 안먹어요
마트에서물렁하게 삶는시래기는 소다넣고삶아요 우리는 차라리 안먹어요

신선
'18.1.13 2:29 PM (1.243.xxx.142)
가스 압력밥솥에 삶으면 잘 무르고요.. 줄기 부분의 투명한 껍질을 벗기면, 질기지 않고 부드러워요.

ㅇㅇ
'18.1.13 2:31 PM (116.127.xxx.20)
양구 펀치볼 시레기 사 먹어보세요
김장무우 시레기가 아니고
시레기 전용 무우가 따로 있는데
무우는 버리고 잎만 시레기용으로 쓰는거래요
절대 안 질기고 야들야들 하니 맛있어요
박스로 사서 삶아 냉동실에 넣어두고
시레기국 감자탕 고등어시레기조림등 해 먹어요
껍질 안 벗겨도 되는데
시레기가 통통해서 껍질도 잘 벗겨져요

시래기..
'18.1.13 4:44 PM (182.226.xxx.163)
말린걸 하루담가놓으셨다가 그대로 삶으세요. 그상태로 하루두시구요..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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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시래기는 추운 곳에서 말릴수록 제맛을 내는 채소이다. 껍질이 부드러워지면서 맛도 한층 좋아진다. 추위와 찬 바람을 잘 견딘 시래기는 영양소도 더 우수해진다. 혹독한 건조과정을 통해 무청의 영양소 함량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식이섬유는 건조과정에서 3~4배 높아져 시래기의 35% 이상을 차지한다. 포만감을 주면서 변비나 각종 심혈관질환 예방에 도움을 준다. 폴리페놀산으로 대표되는 시래기의 항산화 효과는 무 자체보다 뛰어나다. 또한 시래기 100g에는 비타민C가 70㎎(일일권장량의 70%), 칼슘이 190㎎(33.5%), 철분이 14.5㎎(72.5%) 다량 함유되어있어 면역기능과 골다공증 예방에도 좋다. 보기에는 볼품없어도 건조과정에서 영양소 함량이 부쩍 늘어난 엄연한 웰빙식품인 것이다. 시래기의 효능을 살펴보면

 

  1. 변비와 다이어트에 도움을 준다_ 시래기는 100g에 32kcal일 정도로 저열량식이다. 건조과정에서 식이섬유 함량이 3~4배 이상 늘어나 위와 장에 오랜 시간 머물러 포만감을 주고 배변 활동을 도와 체중관리 및 변비에 도움을 준다. 

  2. 동맥경화를 예방한다_ 칼슘 및 식이섬유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동맥경화를 예방할 뿐만 아니라 장내의 독소 및 노폐물도 배출시켜준다. 또한 철분이 풍부하여 빈혈에도 좋다.

  3. 골다공증을 예방한다_ 시래기에는 비타민C,D, 칼슘, 칼륨, 엽산 함량이 높아 항산화 작용과 면역기능, 골다공증 예방에 효과적이다. 특히 칼슘의 경우에는 무청 100g당 함량이 무뿌리보다 10배가량 많다. 

  4. 암세포 증식을 억제한다_ 시래기에는 암을 억제하는 성분인 인돌류, 이소티오시아네이트 등이 많이 함유되어있어서 위암, 간암, 폐암, 췌장암, 유방암, 결장암 등을 억제하는 데 효과가 있다. 또한 식이섬유가 풍부해 대장암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

   

  좋은 시래기는 싱싱한 무에서 나온 것으로, 건조할 때 직사광선에 노출되지 않고 통풍이 잘되는 곳에 말려 푸른 빛이 감돈다. 따라서 잎과 줄기가 연하고 푸른빛을 띠는 것을 고르는 게 좋다. 구입한 후에는 서늘하고 통풍이 잘되는 곳에 보관하고 물에 불리거나 데쳐서 헹군 뒤 사용하며 남은 것은 물기를 짜서 냉동 보관하면 된다. 내친김에 시래기 삶는 법을 살펴보자. 먼저 묻어 있는 먼지나 불순물은 물에 담가서 씻어준다. 이때 너무 마른 것들은 빼고 시래기가 부숴지지 않도록 조심한다. 다음으로 물로 씻은 시래기를 팔팔 끓는 물에 25분간 불려준다. 미지근한 물에 불려서 다음날 삶는 게 일반적이지만 뜨거운 물을 부어준다면 오래 기다리지 않고 바로 삶는다. 여기에 시래기 500g 기준 설탕을 1/4컵(50ml) 넣는다. 설탕은 삼투압 작용으로 삶는 시간을 줄여주고 냄새도 잡아준다. 끓어올라 둥둥 떠오르고 부들부들해지면 찬물에 여러 번 씻어서 불순물을 제거한 후 물기를 짜고 먹을 만큼 양을 소분 해서 냉동실에 넣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