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7시.
어제 약조한 대로
곰지를 깨우고..
..
그녀가 너무 순순히 일어나줘서..
내 마음이 다 따끈따끈하다.
..
그리고 나왔는데..
저 멀리 서산에 달이 동그랗게 떨어지고 있다가 내게 걸렸다..
..
날이 밝아 오는데, 여전히 천지가 다 얼었다..
해가 좀 길어지긴 했다.
불쌍한 것들..
다 죽었을라나..
문득..
이제는 꽤 오래 산, 전원 주택의 장단점에 대해서 생각하게 된다.
출근 내내.. 생각해 봤다.
.
둘다 너무 많다.
일단.. 장점만 말하겠다.
단점을 말해봤자..
맘만 아프고..
장점이 너무 강력하기에..
절대로 다시 아파트로 돌아갈 일이 없기 때문이다.
1번은..
바로 층간소음이다.
지금 생각해봐도... 아마 이런 생각을 한게.. 어제 밤에 오죠사마께서..
태박이의 유튜브를 보고 있어서..
그리고
층간소음 이야기를 했기 때문에 무의식이 발동한 듯 하다.
..그렇다.
우리나라 아파트의 층간소음은 답이 없다.
그냥.. 운이 좋아서..
위에 맘씨 좋은 선량한 분들, 아래에도 맘씨 좋은 선량한 분들이 사시길 기도하는 수 밖에 없다.
..
내가 아는 분은
이상하게 고층의 전세를 내 놓은 분이... 자기는 그 라인 저층에 살고 있어서 이상하다 여겼는데..
들어가서 살아 보니..
위에 정말 괴물같은 XXX가 살고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 고민하다가 15일만에 그냥..상당한 손해를 보고 나왔다고 한다.
나도...거의 10년 살았던.. 아파트의 좋은 기억도.. 마지막엔 무너져 내렸다.
마지막으로 위층으로 이사온 사람들이 ..
새벽 1-2시에 가구를 매번 옮기는??
요상한 취미 생활을 갖고 있었다.
..
같은 층의 건너 라인에 사는.. 할아버지는 윗층의 예고 다니는 아이가 집에서 피아노치는 걸 극혐해서 50평 집의 방마다 천장에 스피커를 달아서 하루종일 틀었다..
아파트 전체가 울렸다.
..
생각만해도.. 소름끼친다.
그런 곳에서 잘도 살았구나하고..
그래도.. 거기는 동네가 처음엔 괜찮았다. 기존의 사람들이 빠지고 사람들이 점차 바뀌면서 나빠진 것 같다. 배려가 없어진게 더 큰 것 같기도 하고...
오죠사마의 몸이 나빠졌던 이유도 그 때문이 아닐까?..
나 때문이 아니라??
..이젠..
전원주택 살기에 ..
밤 늦게..
흥이 나면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연주하고 논다.(나 빼고..)
..
..
이사오고 처음엔..
나는 좀 걱정이 되어서..
밤에, 오죠사마랑 아이들이 악기를 연주할 때면..
슬쩍 나와서..
..
집주변을 돌면서 소리를 들어봤다.
..
목조지만..
요즘은 샤시가 좋아서 그런지..
거의 소리가 안 들린다..그게... 벌써 4년전인가?..
..
..
안 쓸라고 했는데.. 일단 큰 장점 하나를 쓰니.. 균형이 필요해 보인다.
단점도.
솔직히 너무 많다.
목조주택이란 것 자체도.. 단점이 많고(물론 장점도 있다)..
사도에 불범주차, 집안에 문열고 당당히 불법침입?? (왜 남의 집에 맘대로, 함부로 들어오는 건 뭘까?), 보안문제... 이게 제일 크고 무섭다.. 절대로 군락을 이루지 못하거나, 한적한 도로변에 전원주택 지으면 안되는 이유를 알것 같음... 여기도 함부러 막 들어오는데..생각보다 이것도 답이 없다.
도시가스 없는 거.. 이것도 좀 크다.
쓰레기 처리하는 거.. 이것도..
정화조?음식물필터? 2주에서 한달마다 청소해야 하는 것도..
데크나 잔리 관리..
...
갑자기 생각하니 정리가 안되니..
차차
생각해서 다시 써야 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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