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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 너무 깊어서인지.. (찾아보니, 동지(冬至)가 21일이었다.)
아침 출근길도 참으로 어둡다.
어제는 출근길에 계단에서 장갑을 떨어뜨렸는데.. 찾지 못했다.
LED가로등이 있어서 그나마 길의 윤곽을 비춰줄 뿐이다.
어스름 사이로, 담벼락 한켠으로 쌓인 낙엽을 본다.
가을과 초겨울에 떨어져내린 낙엽이 치워지지 않고 그대로 있더니..
결국엔 이렇게 정리가 되고 있다.

이른 아침부터 청소하는 미화원들이.. 낙엽은 손대지 않고, 단지 떨어진 쓰레기만 청소하는 것을 보면서..
가을부터 이 길에 수북이 쌓이는 낙엽은.. 언제, 어떻게 치워질까? 하고 생각했더랬다.
비가 오는날에는 약간 경사로인 이 길이 낙엽으로 미끄럽기도 했다.
..

결국 '시간'이란 청소부가 해결했다.
..
사람들이 드문드문 다니는 이 길의 인적人跡으로도..
낙엽들은 사람들의 발에 밟혀 으스러지고, 부스러지고..
추운 겨울바람에 날려서..
이제 구석으로 정리가 되고 있다.
일부러 청소하지 않았지만, 청소가 되었다. 무위자연(無爲自然)이 아닌가..
오늘의 세상을 돌아본다.
불합리하고, 부정한 것들이 활개를 치고, 세상을 혼돈으로 몰아넣고 있는데..
이 또한.. '시간'이 지나면..
저 낙엽들처럼 ..사라질 것이다.
사ː-필귀ː정, 事必歸正 명사 모든 일은 반드시 바른 데로 돌아감.
물론..
인적이 드물지만, 사람이 다녀야 했듯..
사람들의 행동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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