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다 이루었도다.

저네 들이..나는 부럽다.
고사한 잡초.
버려진 라이터.
장미 꽃잎..
얼핏보면..보잘 것 없는 폐물이라서,
우울한 자기를 대입하거나,
애잔한 결말을 떠올리기 싶지만..
문득..생각해보니..
씨를 남긴 저 잡초들..
활짝 꽃을 피우고 떨어진 꽃잎,
다 쓰고 버려진 라이터.
모두 그네들의 사명을 훌륭히 완수했다.
다 이루었도다!
..
그들을 보면서..
더 이상 아빠랑 놀아주지 않는 아이들을 생각한다.
아쉽고, 미안하고..불만족함이 있었지만..
어떻게든 시간은 지났고..아이들의 독립이란 결실이 이뤄지고 있다. 저 마른 풀의 씨앗처럼..
아이들과의 즐겁던 어린시절은..일단..끝났다.
그러니..다 이루었도다!
아쉽지만..
이젠 홀가분하다.
다음의..페이즈를 준비해야겠다.
쓸모와 다함에 대해서 생각한다.
그건 나의 의무이며 사명이었다.
마지막의 마지막에 ..
그분처럼..
말할 수 있기를..
기도한다.
'어떻게 살아야 합니까? (인생 팁)(예절) > 주住'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난의 무서움에 대해서, '가난은 생각보다 훨씬 더 잔인하다'- 김승호 (9) | 2025.06.19 |
---|---|
일본부자의 습관 (9) | 2025.06.17 |
치약으로 모기를 잡을 수 있나? 엉터리 거짓 정보와 해결에 대해서.. (8) | 2025.05.22 |
매듭묶기 (5) | 2025.05.15 |
페미니스트의 엔딩 (6) | 2025.05.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