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적은 마음에 긴장감을 준다.

퇴근할때 전철 시간이 참으로 애매하다.
역에 도착할 쯤에 기차가 출발한다.
이걸 놓치면 30분을 기다려야 한다.

좀 일찍 나와도, 버스배차시간이 맞지 않는다.
버스를 20분 정도 기다리고,
버스 이동시간이 20분..

가끔 아주 애매하게 일찍 버스가 오면,
이번엔 빠른 기차를 탈 수 있을까하는 기대감이 생긴다.

시간엄수는 당연하나..
어떤  경우엔.. 그것이 단순한 강박행동일 수도 있다.
예를 들어 퇴근시간에, 어떤 정시의 기차를 타는 것은..
퇴근 후에 약속이 있는 경우가 아니라면..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반드시!'
"꼭!' .. 타야겠다.. 고 생각하는 순간..
매 순간이 조마조마한 어드벤처가 된다.
버스가..신호에 걸리거나, 승객들이 늑장을 부린다거나..하는 사소한 것들이..부담스럽게 된다.
..
촉박함과 아슬아슬함이 가져오는,
그 조마조마함은.. 첨엔 묘한  즐거움이기도 했지만..
차츰..
쓸데없는 긴장을 초래하고, 불안을 가져 옮을 알아차렸다.

지금 무의식 중에 하는..
조급한 행동들을 그때그때 돌아봐야겠다.
중요한 것이 아니라면..

'다음 것을 타도 된다.'라고 생각해 보자.

---

목적, 목표가 중요하나,
사소한 것들에 대해선 긴안목, 유연함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