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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출근길에 지나쳐가는 미용실 앞에는 예쁜 꽃 화분이 가득하다.
그 중에서도.. 미묘한 흰빛이 감도는 아이가 있다.
이 아이의 이름은..
금잔화, 마거리트, 데이지.. 다양한 이름을 갖는 이유는.. 그만큼의 많은 관심을 받는다는 반증이겠다.
나는.. '초원의 별'이란 이름이 맘에 든다..
정말..
광택이 있는 꽃잎은..
문득 지나치는 사람의 눈을 사로잡는 마력이 있다.
..
실로 , 이 초라하고, 남루한 .. 오래된 대로변에서 반짝이는 .. '별'이 아닌가?
그 곁에도 다른 꽃들이 많은데..
화사함을 자랑하는 그 꽃들의 흰색은.. 또한 다르게 느껴진다.
귀여운 흰색.
아주 작은 흰 꽃도..
...
문득.. 흰색도 모두 같은 흰색이 아님을 알게 된다.
인간이 혼자 살 수 없듯이..
이러한 '색'이란 것도.. 함께 어울리고, 같이 있을 때.. 또다른 개성을 갖게 된다.
인간에 비유하자면..
소위 츤데레 같은.. 성격이 먼저 떠오른다.
차갑고 도도하지만.. 은근하고 뜨거운 열정이 숨어있는..
고결한 순백의 성모 마리아도..
예수님의 어머니가 아니던가?
.
.
흰색에 대한 생각이 이어진다..
.
안빈낙도의 청렴결백함..
예의 바른 백의민족에겐.. 어떤 색이 잘 어울릴까?
우리는 어떤 색을 품고 살아가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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