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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9 권 책 읽기

이강인을 보고, <모든 것은 기본에서 시작한다>을 읽다. [독후감]

by 도움이 되는 자기 2024. 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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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은 기본에서 시작한다>

실력도 기술도 사람 됨됨이도, 기본을 지키는 손웅정의 삶의 철학

..

나는 축구에 관심이 별로 없다. 

오죠사마가 보고 있을 때, 곁에서 같이 보거나 하고..

젊을 때도.. 다들 보고 응원을 하니 따라서 봤을 뿐인 듯 하다.

..

이번에 이강인과 손흥민 사이의 불화설,

불붙은.. 이강인의 인성 문제 제기를 보면서..

문득..  손웅정씨의 책을 읽어야 겠단 생각을 했다.

 

손웅정씨는 손흥민의 아버지고,

그가 어려서부터 손흥민을 교육했다는 것은 유명하다.

 

그의 책에는 .. 철학과 윤리의 가르침이 가득했다.

 

 


 

소유한다는 것은 곧 그것에 소유당하는 것이다.
사람들은 착각한다. ‘내가 무엇을 소유한다’라고.
하지만 그 소유물에 쏟는 에너지를 생각하면
우리는 도리어 뭔가를 자꾸 잃고 있는 것이다.

 

감사한 마음. 그래서 조심스러운 마음.
운칠기삼運七技三, 모든 것은 운이 좋아 이루어진 일이기에
삶 앞에서 겸손한 마음. 초심을 지키는 마음.
이 마음들이 나에겐 가장 중요하다.

 

“상대가 넘어지는 것을 보면, 그 상황이 아무리
공을 툭 차면 골문으로 들어갈 수 있는 좋은 찬스라 해도
공을 바깥으로 차내라. 사람부터 챙겨라.
너는 축구선수이기 이전에 사람이다. 사람이 먼저다.”

 

리스펙트respect.
나에게 스포츠맨십을 한 단어로 표현하라고 한다면,
바로 리스펙트다.
상대 선수에 대한 존중.
같이 뛰는 선수들에 대한 존경.

 

자식을 낳았다고 다 부모가 되는 것이 아니고,
나이가 들었다고 다 어른이 되는 것도 아니다.
삶은 의외로 단순하다.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면
답은 쉽게 나온다.

 

 

‘눈 덮인 들판을 걸어갈 때 이리저리 함부로 걷지 마라.
내 발자국이 뒤에 오는 이들의 이정표가 될지 모르니.’
서산대사의 설야雪野 글귀를 가슴팍에 새기며 살고 있다

 

 

삶의 역경과 고난을 이기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그 첫 번째는, 머릿속으로 고민하기보다
우선 정직하게 몸의 리듬을 지키는 것이다.

 

“흥민아, 오늘도 마음 비우고 욕심 버리고 승패를 떠나서 행복한 경기 하고
와라.”
 
“삶을 멀리 봐라. 그리고 욕심을 내려놓아라.”

 


 

나는..

젊은 이들을 만나면.. 꼰대마냥.. 장래에 대해서 자주 이야길 한다.

만약..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면..

그의 부모들을 자주 만나보라고..

 

연애할 때는.. 결코 볼 수 없는,

또는 결코 보여주지 않으려는

상대의 진면목, 본연의 모습은..

부모의 모습에서 찾아 볼 수 있다고..

..

 

나는 손흥민 선수가 

좋은 아버지를 두었다고 생각한다.

그 아버지에 그 아들인 듯 하다.

..

그리고.. 세상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손흥민은..

이번 사태를 크게 만들고 싶어하지 않겠지만.

(물론 실제로 어떤 일이 있어는지는 알수도 없고..)

..

그럼에도 그는 

사람들의 사랑을 더 받게 되리라 확신한다.

 

강렬한 눈빛의 이강인

 

강렬한 입술의 이강인

덕분에 ..

참으로 주옥같은 가르침을 많이 들었다.

이강인 고맙다.

덕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