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만1 칡이 아닌 가시박의 파괴력과 나태, 권태 서서히 퍼져가는 가시박.. 비가 오는 출근길.. 전철의 창밖으로 보이는 산천을....온통 가시박이.. 마치 초록의 융단처럼 뒤덮고 있다. 가시박은 덩굴식물이기에 칡과 비슷하면서도 줄기와 잎이 호박에 가깝다.혹시나 하고 남겨두거나, 그렇게 자라고 있으면.. 초록이 넘실거리는 풍경을 선사하는 듯해주는 듯 하지만.. 다른 식물들과 나무들의 자리를 뒤덮어 넓은 잎은 빛이 들어오지 못하게 해서 광합성을 방해하고, 다른 식물이 못자라게 하는 타감물질을 분비해서.. 토착식물들을 쫓아내고 자기들만의 세상으로 만든다. 한해가 지나면 다음과 같이 기존에 있던 식물과 나무는 다 사라지고 만다. 황폐해진다. 더보기가시박(Sicyos angulatus)은 북미 원산의 박과 식물로 한해살이풀이다. Sicyos .. 2024. 9. 2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