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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의 정체성..

by 도움이 되는 자기 2024. 6.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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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생각했다.

 

꽃이 아니라.. '나무줄기'로 이미지검색을 하면..

구굴, 마이크로소프트 이미지검색은.. 나무를 구별해 낼 수 있을까?

20240530

불가능했다.

이 나무를 요전에 찍은, 나조차도.. 이 나무의 잎을 보기 전까지는..

동백인지..  무슨 나문지.. 모르겠다.

..

 


 

인간의 손으로, 전지작업을.. 매년 주기적으로 받은 저 나무는..

인간의 의도대로, 바람직한 형태로... 저렇게 뻗어 난 것이다.

사람의 키 높이에서 적당히 가지를 뻗어 올리기 시작하고.. 충분한 그늘을 준다..

..

 

문명을 이룩한 인간도 이 나무와 다를 바가 없는 처지다.

야생의 상태.. 만인 대 만인의 투쟁의 상태, 피와 살육이 그칠 줄 몰랐던 춘추전국시대, 

지상의 아수라 지옥.. 같은.. 고통스러운 망망대해에서..

인간이 이성의 힘으로 이룩한.. 문명이란... 섬..

 

문명(文明, civilization)은 고도로 발달한 인간의 문화와 사회를 말한다. 즉, 인류가 이룩한 물질적, 기술적, 사회 구조적인 발전. 자연 그대로의 원시적 생활에 상대하여 발전되고 세련된 삶의 양태를 뜻한다. [출처:문명-나무위키]

 

 

생로병사를.. 인간의 힘으로 극복이 어렵다고 여겨서..

정신승리로 극복하려고 했던.. 지난날의 성인 聖人, 현자賢者들의 노력과 별개로..

이성과 과학의 발달은 문명을 쌓아 올림으로, 생로병사의 고통에서 인간을 해방시켜 왔다.

 

우리는.. 문명인이라는.. 문명의 섬 주민이다.

그리고.. 이 문명의 섬 위에 사는 주민들은..

그에 걸맞은.. 의무교육, 자격이 필요하다.

고통스러운 세상과 달리.. 여기 문명의 섬 위엔.. 

화목함이 있어야 하기에.. 

인의예지신(仁義禮智信)의  5가지 덕목德目을 갖추어야 한다.

 

 

그렇기에..

인간의 다양성, 개성을.. 항상 존중해야 한다고, 입버릇처럼 말하면서도..

(그건 성장과정 중의 다양한 성장의 몸부림일 뿐..)

결국.. 궁극의 형태의.. 평온하고, 자유로운 영혼이란..

인류 역사상 4명밖에 없는 성자聖者의 모습이다. 그들의 모습에 수렴하게 된다.

..

결국.. 저 나무처럼, 특색 없이.. 반듯하고, 그러면서.. 조금 적당히 멋지게 가지를 친 것처럼..

평범한(구별이 없는)? 인간이 되어 간다.

대지에(grounding) 굳건히 뿌리를 내린 듯 (rooting) 안정감을 갖는다(inner peace).

 불혹(不惑) 지천명(知天命), 이순(耳順), 종심(從心)하며, 욕망의 불이 꺼지면(열반涅槃,  : निर्वाण 니르바나)..

그냥.. 평범하게 살아가는 존재.. 실존實存 만이 남는다.

나무와 같지 아니한가?

 

실존주의(實存主義, existentialism)는 인간 개인은 단순히 생각하는 주체가 아니라(not merely the thinking subject), 자유, 책임, 주관성을 갖고... 행동하고, 느끼며, 살아가는 주체자(master)이다.

==> 그리고 완성?(바른?)된 형태의 주체자, 문명인으로서의 실존은..  바른 자유, 책임, 주관성을 갖고 있기에.. 온전한 형태, 인격자로 귀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