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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하려는 데.. ( 20240617)
저기 정원의 구석에.. 뭔가 화사한.. 불꽃이 일렁인다..
홀린 듯이 가서 보았더니..
(요전에 홀로 피어 대견하게 여겼던..)빨간 장미 화분에서 ..
묵묵히 침묵하던, 또 다른 장미 줄기에서..
홀로 다른 색을 피워냈다.
요 화분은.. 거의 죽어가던 장미들을 몽땅거려서 모아둔 집합소였나 보다.
..
오늘 산책하면서 (20240618) .. 본 노란꽃은.. 5월에 한창 피어났는데..
원색의..진함과 달리,
옅은.. 색은..(빛을 머금어서 그런지..) 더 우아하게 보인다..
마치.. 색의 짙음이.. 욕망의 강도와 같다면..
짙은 붉은 색의 장미가.. 강렬하고 생생한 열정을 나타내는 것도 무척이나 아름답지만..
옅은 색에서 느껴지는 적절한 욕망은 아름다우면서 더 귀품이 있는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