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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송화의 전설

by 도움이 되는 자기 2024. 6.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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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때 걷다가 어느 집 담벼락 아래서 본 ...

채송화..

눈부신 정오의 태양아래.. 알록달록한 보석처럼 빛난다..

 

채송화의 전설이 생각났다.

20240613

 

 옛날 페르시아에 사치가 심한 어떤 여왕이 있었다. 그녀는 보석을 너무도 좋아해서, 신하들과 백성들은 등골이 휠 지경이었다. 어느 날, 어떤 노인이 그녀를 찾아와서, 수많은 보석이 담긴 상자를 보여주며 한 가지 조건을 제시했다.

보석 하나 당, 백성 한 명과 바꾸자고..

당연히 보석에 눈이 멀은 여왕은 승낙했다.

 노인이 보석 하나를 건네줄 때마다 그녀의 백성은 한 명씩 사라졌다. 마지막 보석만이 남았을 때엔 이미 나라에는 백성은 한명도 남지 않았다. 여왕이 마지막 보석을 집어들자 여왕은 사라지고, 그녀의 모든 보석들은 채송화로 바뀌었다.

 

 

이 전설은.. 그리스로마 신화의 미다스의 손(Midas touch)과 비슷한 모티브(motif)를 담고 있는 듯 하다.

"무엇이 더 중요한가? 더 가치있는가?"란 질문의 답을 알려주는 이야기다.

인간세상에 널린, 여러 가치들은..(다 같은 선상에 있는 것이 아닌듯) 분별分別이 있다. 

정학히 말하자면..

위계, 또는 우선순위라 하겠다.(중용中庸이 등장하는 영역과 좀.. 다르다...)

예를 들어,

돈벌이가 중요하지만, 가족과 아이들의 성장도 중요하다.

어느 것을 우선해야 하는가?

 


채송화(rose mose): 여름에서 가을에 걸쳐 피며, 아침에 피었다가 오후에 시드는, 쇠비름과에 속하는 한해살이 식물.
남아메리카가 원산지이며, 남아시아에도 분포해 있다. 학명은 포르투라카 그란디플로라[Portulaca grandiflora]로, 포르투라카[Portulaca]의 어원은 라틴어로 식물 중에서 [쇠비름 속]을 의미한다. 포르투라카[Portulaca]의 어원은 라틴어  포르툴라[portula]로 [a little gate; 작은 문, 작은 성 문]를 의미하는데, 이는 이 꽃의 씨앗 주머니가 개방 될 때 마치 문이 열리듯 씨앗 주머니 절반이 개방되는 모습에서 만들어진 이름이다. 작은 장미 같다고 이끼 장미[Moss Rose]라고도 불리만, 장미가 아니라 카네이션에 가깝다.

꽃은 흐리거나 비가 오는 날에는 피지 않으며, 낮에 꽃잎을 펼쳐 꽃을 피우고 밤에는 꽃잎을 오무린다. 일조 시간에 영향을 받는 바람에 지역에 따라 꽃이 피는 시간이 다른데, 예를 들어, 영국에서는 오전 11시에 피기 때문에, Eleven-o'clock이라고 불린다. 반면, 파키스탄에서는 주로 오후에 피기 때문에 Gul Dopheri(오후 꽃)이라고도 불리고, 인도에서는 주로 오전 9시에 피기 때문에 nau bajiya(9시 꽃)이라 불린다.

또한 


키는 30cm까지 자랄 수 있고, 꽃은 직경 2.5~3cm이며 5개의 꽃잎으로 이루어져 있다. 적당한 햇빛과 토양, 물만 있으면 알아서 자라기 때문에 초보자라고 할지라도 키우기 용이해서 관상용으로 많이 길러진다. 꽃의 색깔은 빨간색, 주황색, 분홍색, 흰색, 노란색으로 다양하다. 꽃이 피는 시기는 7월 ~10월. 홑꽃이 보통이나 겹꽃도 존재한다. 
 
채송화의 전초는 반지련(半支蓮)이라고 하는데, 쓴맛 때문에 식용이 불가능하고.. 피부약, 타박상에 쓰는 외용약으로 사용된다.
채송화의 꽃말은 가련함, 순진, 천진난만이다.  [출처: 채송화-나무위키, 영문위키백과]

 

 


채송화나 보석이나.. 둘다 보석같이 아름답지만..

채송화는 한해살이 식물이다.

보석은 만들어지는 데도..종류에 따라 수백만 년에서 수억 년까지 오랜 시간이 걸린다. 

 

이렇게 오랜 시간이 걸렸다고 해도.. 그렇게 이미 만들어진 것이며, 다시 (아주 오랜시간에 걸쳐) 변화해서 사라지기 마련이다.(우리는 알아차릴 수 없고..)

아무리 다채롭고, 계속해서 피어나더라도.. 결국.. 꽃은 시들기 마련이다.

보석으로 상징되는 것들도 (알고보면 꽃과 다름없이) 그렇게 무상(無常)하다.

무상함을 온전히 알기 위해서는..

몇 달, 몇 년이 아니라.. 몇 억년을 이해할 수 있어야만 한다.

오랜 관점이 필요하다.

 

또는.. 저 찬란한 보석과.. 우리의 존재 자체는 동등한 가치가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고도 볼 수 있다.

인간의 존귀함, 존엄성을 말하는 걸지도..


그런 이해는.. 이해일 뿐..

채송화가 지기 전에.. 자주 가서 감상해야겠다.

그것이 실존인 우리의 역할인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