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벚꽃의 뒤를 잊는 자.

by 도움이 되는 자기 2024. 4. 4.
728x90

 

모과나무에 꽃이 가득이다.

240402

벚꽃도 아름답지만..

이 모과의.. 은은한.. 단아하면서 무게감 있는..핑크색은.

색다른 감흥이 있다.

240402

모과나무는 나중에.. 노란 모과열매가 모양은 좋지만..

그 쓸모가 없어서 처지하기가 골칫거린데..

꽃은..너무나도 아름답다.

240402
240402

꽃이 아닌듯 했는데..

단풍나무도 가까이 가보니.. 아주 작디작은 꽃을 피워내고 있다.

가까이 가지 않으면 결코 알아차리지 못을.. 작은 꽃..

소심한듯.. 당당한..단풍꽃

남들이 알아주지 않아도. 자신만의 소신을 지키는... 사람을 보는 듯하다.

 

240402

첨엔.. 모과나무꽃이라 착각했는데..

240402

찾아보니... '꽃사과나무'라고 하는 듯 하다.

240402

나무는 왠지 모과나무 같은데..

요전에.. 여기 모과가 열린 것 같은데..

역시 기억을 믿기 어려운 듯..

..

아무튼..

참으로 아름답다.

 

..


늦은 겨울, 흰 색 꽃으로 시작하는 것은.. 마치 순수하고,  아무 것도 모르는 천진난만함인 듯 하고..

초봄에 피어나는 노란 꽃들은.. 희망을 뜻하고.

추은 봄에 피어나는 희고 약간 붉은 빛을 머금은 분홍의 꽃들은.. 애정과 사랑인 듯 하고..

늦은 봄에 피어나는 붉은 꽃들은.. 열정인 듯 하다...

 

그렇게. 차츰 단계적으로... 여름의.. 생명력에 서서히 불을 지펴가는 듯 하다.

곧... 붉고 붉은.. 장미가 피어나리니..

이 아이들은.. 여왕을 영접할 준비 중인 듯 하다.

(생각해보니..그간.. 아주 붉은 동백도 피었다. '누구보다 그대를 사랑합니다', '애타는 사랑', '열정' 의 꽃말..의 카멜리아도.. 이런 저런 생각과 닮은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