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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부끄러운 인간.. 28일 큰 거 온다더니..

by 도움이 되는 자기 2026. 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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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x.com/i/status/2027569225385316723

X의 박주현님(@muzlandju)

이재명 대통령이 전날 밤 심야 트위터(X)에 "2월 28일, 큰 거(?) 온다"며 은밀하게 밑밥을 던졌다. 관세 폭탄 청구서가 날아다니고 수출도 비상인 시국인지라, 내심 '드디어 비상 경제 대책이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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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전날 밤 심야 트위터(X)에 "2월 28일, 큰 거(?) 온다"며 은밀하게 밑밥을 던졌다. 관세 폭탄 청구서가 날아다니고 수출도 비상인 시국인지라, 내심 '드디어 비상 경제 대책이라도 내놓으려나' 싶어 잠시나마 긴장했다.

그런데 다음 날 아침, 청와대가 위풍당당하게 공개한 '큰 거'의 정체는 가히 충격적이었다. 그건 다름 아닌 '중국산 숏폼 플랫폼 틱톡 가입'이었다. 카메라 앞에서 결재 서류에 서명하는 퍼포먼스를 마친 뒤, "팔로우, 좋아요, 댓글까지 아시죠?"라며 양손으로 볼하트를 날리신다. 아, 네. 그러시겠죠. 국정이 너무 한가해서 15초짜리 댄스 챌린지라도 준비하시는 줄 알았습니다.

지금 대한민국 조종석의 계기판은 온통 시뻘건 경고등 투성이다. 골드만삭스는 "반도체 빼면 코스피 4700"이라며 부실한 경제 하체를 팩트 폭격했고, 미국은 한국을 패싱한 채 안방인 서해에서 중국과 신경전을 벌였다. 대법원과 헌재는 사법부 주도권을 두고 멱살잡이를 하고 있으며, 시장에선 대출길이 막혀 비명 소리가 진동한다.

그런데 이 '멀티태스킹'이 필요한 절체절명의 순간에, 선장께서 꺼내 든 비장의 무기가 고작 '틱톡커 데뷔'라니. 참으로 대단한 멘탈이다.

이건 소통이 아니다. 지극히 고전적인 '시선 분산용 마술'이다. 관세, 실물 경기 하락, 4심제, 법왜곡죄 같은 국민들이 정작 심각하게 따져 물어야 할 무거운 이슈들 앞에는 침묵하고, 대신 교복, 생리대, 과일값, 그리고 틱톡 가입 같은 '가볍고 자극적인 잔기술'로 대중의 시선을 빼앗는다. 코끼리가 안방 문을 부수고 들어오는데, 집주인은 마당에서 토끼 인형 흔들며 "여기 좀 보세요" 하고 박수 유도하는 꼴이다.

더욱 묘한 건 왜 하필 '틱톡'이냐는 점이다. 미국이 보안 문제를 이유로 제일 벼르고 있는 중국산 플랫폼이다. 안 그래도 관세 협상에서 미국에게 '친중' 스탠스로 단단히 찍혀 301조 여부를 검토하고 있는 마당에, 대통령이 친히 가입 인증샷을 찍어 올리신다? 아, 물론 '자주 외교'의 일환으로 중국 인플루언서 시장이라도 개척하시려나 봅니다. 그 깊은 뜻을 제가 감히 어찌 알겠습니까.

댓글창에는 "대통령님 보려고 틱톡 깔았다"는 지지자들의 환호가 넘친다. 그래, 행복해 보이니 다행이다. 나라가 불타고 있는데도 캠프파이어인 줄 알고 손뼉 치며 즐기는 그분들의 낙천성이 부러울 지경이다.

이제 환율 폭등도, 관세 폭탄도 틱톡 댄스 챌린지로 유쾌하게 막아내시길 기대한다. 아, 좋아요와 구독은 잊지 않겠습니다. 어련히 알아서 잘하시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