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첫날이다.
이제는 너무 자주와서 동네마실 같은 일본여행길..
그럼에도 아이들이 커서.. 고교생이 되기에.. 마지막이 되지 않을까? 하고 생각한다.
물론 그건 집사람 생각이고..
나는 괜찮지 않을까? 고3은 어려울 테고. . 그런 생각을 하면서..
곰지에게 물어보니.. 나랑 비슷한 답변이 나온다.
욱스는 원래 .. 어린시절의 나처럼 집을 나서는 것을 싫어해서... 여행을 안간다니 얼굴이 펴진다.
..

이번달은 무척이나 이리저리 피곤해서.. 여행 첫날은..
나고야의 명물인 된장돈까스랑 장어덮밥 중에서 하나를 선택해서 먹기로 했다.
..
다들 감기에 걸려있어서..
든든하게 장어덮밥을 먹기로 했다.
가게는 호텔에서 꽤 걸어야 했는데..
유명한 가게 중에서 그나마 가까운 곳이라고..
5시 30분부터 영업개시..
거의 시간에 맞춰 도착했는데. 줄이 길다.
예약이 30분 간격으로 되는데.. 우리가 온 날에는 이미 예약이 끝난 상태라 한다. 우리처럼 대기명부에 이름을 올리고 기다리는 팀이 4-5명 된다. 우리가 들어갈 때 쯤에도 그 정도의 대기줄이 있는 듯하다.
우리가 75분을 기다려서 들어가서도.. 음식이 나오는데 한참을 기다려야 했다.. 대략 2시간을 기다렸다.
5,800엔.. 장어 덮밥..
고소하고 촉촉한 장어덮밥.. 3가지 방식으로 먹는데..
난 와사비랑 먹는게 좋았다.
결국 2시간 가량을 기다리면서 이런저런 이야기가 있었다.
대게는.. 곰지의 투덜거림이었지만..
결국 맛난 것을 먹고 나니..
그런 것들은 씻은 듯 사라진다.
인생도 이와 같지 않은가?
챗바퀴같은 삶.. 살아서 도 의미가 없을 것 같은.. 매 순간들..
하지만..
저 장어덮밥같은 맛을 볼 수 있기에..
어둑해지는 골목길에서 기다릴 수 있지 않은가?
인생도 이와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