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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BBC.com을 보는데..
기사가 눈에 들어온다.
내가 그냥 인간인 것,
남자인 것,
결혼한 것,
가장인 것,
10개월 간 아내와 산책하고, 같이 라마즈호흡을 배웠던 것,
난산으로 산부인과 대기실에서 몇 시간을 기다린 것,
아이 둘의 아빠인 것,
아픈 아이들을 새벽까지 안고 위로한 것,
가끔씩, 물 한잔 마시지 못하고 하루 8시간 일하는 것,
무거운 짐을 솔선해서 들어주는 것,
..남자로서 역할하는 것..
그냥.. 그대로 너무 자연스럽고 당연해서..
'자랑스럽게' 생각하지 않는다.
..
마치 명품백이나 앞가슴의 커다란 로고처럼..
자랑할 것이라면..
이미 솔직하거나, 자연스러운 것이 아니지 않은가?
..
'자신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자'라는 메시지가..
자신을 온전히 이해한다고, 제대로 있는 그대로 이라고 확신하는 그들의 이야기가..
억지와 교만으로 가득해 보인다.
나도.. 아직 나를 잘 모르는데..
그는 그 젊은 시절에 어떻게 그렇게 확신을 할까?
잘못된 길을 가고 있다거나, 잘못 생각하고 있다곤 생각하지 못하는 걸까?
자랑스럽다고 생각한다면,
이미 자연스럽지 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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