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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직장 동료가 벚꽃 구경을 다녀왔는지 묻는다.
그러면서 어딜가면 좋을까? 하고 저들끼리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다.
그들의 이야길 들으며 생각해 본다.
'벚꽃구경'을 따로 가 본적이 언제였더라..
아침 출근길..
문득.. 고개를 돌아봤다.
출근길 하천에 있는 아름드리 벚꽃나무가 눈에 들어온다.

첨 이사 왔을 때..
이 벚꽃 길에 감탄하며.. 연신 사진을 찍어 댔는데..

매일 출근길에 보이는 아파트단지 내 벚꽃나무들도..
..
알고보니..
나는 매일매일 벚꽃구경을 하고 있었다.
..
그걸 벚꽃구경이라고 인지하거나, 그렇게 부르지 않았을 뿐..
..
우리의 삶, 인생도 이와 같다.
가끔 영화나 드라마에서.. 사람 사는 모습, 극적인 장면에서 감탄하고 감동하지만..
..
실은 우리의 삶 속에는 늘 .. 소소한.. 극적인 상황들이 여기저기 넘쳐난다. 그것들이 우리의 감정을 들었다 놓았다가 하지만..
우리는 그걸 .( )라고. 인지하거나.. 그렇게 부르지 않을 뿐이다.
어제 하루만 해도..
내게 몸을 부딪쳐 오는 검은 고양이.. 그의 귀에 붙은 여러 진드기들..
오죠사마와 협력해서.. 진드기를 제거했던 그 짧은 순간의 해프닝..
협력업체 사장과의 이런 저런 이야기들..
아빠를 극혐?하게 된.. 말도 하지 않는 딸의 행동..
그 모든 것들은..
한 편의 영화나 드라마와 다를 바가 없지 않은가?
..
출근길에.. 시간이 촉박한 가운데도..
계속 눈이 가고.. 사진을 찍게 만드는.. 꽃들도..

마찬가지였다.
인생 구경의..
아주 훌륭하고 아름다운 사건?장면?이 아닐까?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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