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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해 (苦海)

by 도움이 되는 자기 2024. 1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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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불교를 공부하면서.. 가장 수긍하고 감탄한 진리 중의 하나가..

세계의 참된 모습에 대한 인식이며.. 

이를 아주 짧은 한 단어로 압축한  고해(苦海)라는 은유적 표현이었다.

 

요즘의 국내외의 파멸적인 정세와 여러 상황들.. 을 보면서.. 문득 고해(苦海)란 단어가 떠올랐다.


고해 (苦海) - SECULAR WORLD(세속..),  THIS WORLD; SECULAR WORLD: In Buddhism, a word literally meaning the sea of pain, referring to the real world full of suffering.  [출처: wordrow.kr Dictionary ]

 

외국에선 고해 (苦海) 란 개념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을까? 하는 의문이 생겨서 이리저리 찾아보았다.


 

'the sea of pain'을 키워드로 이미지 검색해 보니.. 정말.. 바다만 나온다..

고해라는 표현은.. 외국, 서양에선 알려지지 않았거나 일상적으로 쓰지 않고,.

직설적인 해석인. 'the real world full of suffering'로 그 의미 그대로 쓰는 걸로 보인다.

 

서구에선.. 바다에 대한 이미지가.. 그렇게 고통스러운 것은 아닌가 보다. 

나무위키에 따르면.. '현대 영어에서 문학적인 표현으로 자연(Nature), 바다(Sea), 배(ship) 등의 일부 자연물을 여성으로 지칭하는 것은 의미론적으로 무언가를 품는다는 의미'라고 한다..

즉.. 서양에서 바다(sea)는 긍정적인 이미지가 강해서..  동양의 은유적 표현이 먹혀들지 않는 모양이다.

 

요전에 영화, <캐러비안의 해적>을 보면서 나름.. 서구인들이 바다에 갖고 있는 심상이 이러하지 않을까? 하고 생각했는데....

예를 들어, 바다 끝엔 세상의 끝이 있다는.. 아주 오래된 상상이나,

크라켄과 유령선.. 같은.. 음울한 것들..

 

 

 

그냥 영화적인 연출일 뿐인 듯하다. 

또는 그들의 사고방식이.. 미신과 이야기는 그저 미신과 이야기로 분리해서 생각할 수 있는  때문일까?

 

외국에선 고해(苦海) 란 개념을.. 염세주의(厭世主義)는 비관주의(悲觀主義) 또는 페시미즘(pessimism)으로 본다.

 세계는 원래 불합리하여 비애로 가득 찬 곳으로서 행복이나 희열도 덧없는 일시적인 것에 불과하다고 보는 세계관이다.

 

Pessimism is a mental attitude in which an undesirable outcome is anticipated from a given situation. Pessimists tend to focus on the negatives of life in general. A common question asked to test for pessimism is "Is the glass half empty or half full?"; in this situation, a pessimist is said to see the glass as half empty, or in extreme cases completely empty, while an optimist is said to see the glass as half full. Throughout history, the pessimistic disposition has had effects on all major areas of thinking.[1]


비관주의는 주어진 상황에서 바람직하지 않은 결과가 예상되는 정신적 태도입니다. 비관주의자들은 일반적으로 삶의 부정적인 면에 초점을 맞추는 경향이 있습니다. 비관주의를 테스트하기 위해 묻는 일반적인 질문은 " 잔이 반쯤 비어 있는가, 아니면 반쯤 차 있는가? "입니다. 이 상황에서 비관주의자는 잔이 반쯤 비어 있다고 보거나 극단적인 경우 완전히 비어 있다고 보는 반면, 낙관주의자는 잔이 반쯤 차 있다고 본다고 합니다. 역사를 통틀어 비관적인 성향은 모든 주요 사고 영역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Etymology어원

The term pessimism derives from the Latin word pessimus, meaning 'the worst'. It was first used by Jesuit critics of Voltaire's 1759 novel Candide, ou l'Optimisme. Voltaire was satirizing the philosophy of Leibniz who maintained that this was the 'best (optimum) of all possible worlds'. In their attacks on Voltaire, the Jesuits of the Revue de Trévoux accused him of pessimisme.[2]: 9 
비관주의라는 용어는 '최악'을 의미하는 라틴어 단어 pessimus 에서 유래했습니다. 이 용어는 볼테르 의 1759년 소설 Candide, ou l'Optimisme에 대한 예수회 비평가들 에 의해 처음 사용되었습니다. 볼테르는 이것이 '가능한 모든 세계 중 최고(optimum)'라고 주장한 라이프니츠 의 철학을 풍자했습니다 . 볼테르를 공격하면서 Revue de Trévoux 의 예수회는 그를 비관주의자 라고 비난했습니다 .  [출처: 위키백과영문-번역]



결론적으로,

(내 생각엔.. 불교신자가 아니라면..) 서양에선 고해 (苦海)를 세계의 참모습, 진실이라고 말하지 않고..

관점, 세계관의 한 가지로 본다.

자연은 약육강식, 적자생존의 법칙으로 돌아가지만..

인간의 감정과 편견이 없다면.. 그냥.. 그건 '자연'일 뿐이지, '고해'이진 않다.

인간 세상도 마찬가지인 듯하다.

다양한 사람들이 살아가는 세상일 뿐이지, '고해'이진 않다.

 

단지 세상을 탓하고, 타인을 탓하고,..

그런 논리에서 판을 뒤집으면 자신이 잘 살 수 있으리란 생각을 하는..

그리고 실제로 그런 생각을 행동으로 옮기는 괴물들이 고통스러울 뿐이다.요순의 시절에도 사이코패스와 소시오패스, 살인마들은 분명 있었을 것이다.고해는 아니지만, 고통은 있다.

 

유일한 해결책은, 공자님과 부처님이 말씀하신 바대로.. 제대로 된 교육과 바른 가르침 밖에 없는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