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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어나서
화장실에서 작은 일을 보는데..
슬리퍼 밑에 거미가 피신해 있다가.
의도하지 않았던 죽음을 맞이했다.
..
전혀 몰랐다가.
발을 옮기고 내려다 보니..
저 아이가 죽어 있다..
..
슬리퍼 밑에는 공간도 있고, 구멍도 있고 해서..
저 아이는 아주 쾌적한 입지를 찾았다고..
어제 밤에 좋아했으리라..
..
..
문득.. 맹자의 가르침이 생각났다.
'무너지는 담장 아래 서 있지 말라. '
거미는.. 무너지는 담장.. 아니.. 사람이 신고다니는 슬리퍼 밑에 서 있었다.
그는 운명을 몰랐던 샘이다.
아니, 슬리퍼라는 걸..
저게 인간이란 거인들이 신고다닌 다는 걸..
몰랐던 거다.
..
결국.. 앎이.. 운명이 되는 이치를 잘 알려준다.
책을 읽고, 공부하고, 강의를 듣는 이유가 이 때문이라 할 수 있겠다.
..
Mencius said: "There is nothing that does not have a destiny, so follow your own and accept it as it is. If you do this, when you understand what destiny is, you will not stand under the wall of a high cliff. To fully traverse one's course and then die--this is correct destiny. To die in handcuffs and chains is not correct destiny." 진심 상 제 2장.盡心章句上 二章 孟子曰 莫非命也, 順受其正。 맹자는 "운명인가? 그냥 순종하라"고 말했다. 是故知命者, 不立乎巖牆之下。 그러므로 운명을 아는 사람은 (위태로운) 돌담 밑에 서지 않습니다. 盡其道而死者, 正命也。 최선을 다하고 죽는 사람이 의로운 삶이다. 桎梏死者, 非正命也。 巖 (바위 암): 바위, 가파르다, 낭떠러지, 굴, 험함. 牆 (담 장): 담, 경계, 관을 꾸미는 덮보, 관 옆 널, |
맹자에 나오는 글귀인데..
어디선가..20대에 보고 난 뒤로..
한상 내 삶의 신조로 여기고 있는 말이다.
..
무너지는 담장..
을 알아차려야 한다!!
Rats leave a sinking ship. 가라앉는 배는 쥐가 먼저 알고 떠난다.
영어 속담처럼..
..
항상.. 상황과 분위기를 읽고 알아차릴 수 있도록 깨어있도록 하자.
그리고 이런 안목을 기르기 위해서도 마음을 열고, 책을 읽고 지식을 쌓자.